김종길 시인의 ‘설날 아침에’라는 제목의 시이다. 설날이면 서울 등 수도권 대도시에서는 팔도강산에서 모인 사람들이 고향 가는 아름다운 동행에 나선다. 때로는 가장으로서의 무거운 어깨, 사업과 구조조정, 불효 등으로 가슴이 아리곤 하지만, 자식과 손주에 대한 기다림으로 깊어간 시간들, 그런 그리움에 사무치다 선산에 묻힌 혈육의 끈끈한 세월만큼 더할 수는 없다.저마다 연어 떼처럼 모천으로 향하는 사람들이 마음 깊이 간직한 안부 편지의 수신인은 어머니고 고향이 기항지다. 입김 서린 차창에 기대어 졸고 있는 풍경, 갓길에서 기지개를 펴는
문화
박상건 기자
2019.02.01 09: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