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 옹진군 덕적도는 크고 작은 섬이 41개로 이뤄진 덕적군도이다. 일본 침략 전까지는 ‘덕물도’라고 부르다가 일제 때부터 ‘덕적도’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섬사람들이 어질고 덕이 많은데서 유래했다. 덕적도는 우리 선조들이 한강 하류로 나룻배를 타고와 인천에서 중국 대륙으로 나갈 때 교두보로 삼았던 섬이다. 당나라 소정방이 백제를 칠 때 산둥반도에서 덕적도 항로를 타고 들어왔을 정도로 오래 전부터 전략적 요충지 섬이었다. 덕적도 앞바다를 지나면 서해5도 섬들이다.덕적도 면적은 17.66㎢이고 해안선 길이는 37.6km이다. 덕적
지긋지긋한 폭염의 계절이 저물고, 이제 아침저녁으로 부는 바람이 제법 선선하다. 낚시꾼들에게는 사계절이 낚시시즌이지만 가을만큼은 더욱 특별하다. 뭍에서는 말이 살찌고, 물속에서는 물고기들이 하루가 다르게 쑥쑥 자란다. 생활낚시, 특히 바다루어낚시 인구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그 대상어종도 다변화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초보꾼들에게 가장 만만한 낚시대상어가 있다면 이놈일 것이다. 바로 주꾸미. 우리가 흔히 ‘쭈꾸미’라 부르는 주꾸미는 낙지보다 작고 꼴뚜기보다는 좀 더 큰 두족류의 한 종류. 주꾸미는 쫄깃쫄깃한 식감과 담백한 육질 덕에 남
사는 길이 높고 가파르거든바닷가하얗게 부서지는 파도를 보아라.아래로 아래로 흐르는 물이하나 되어 가득히 차오르는 수평선.스스로 자신을 낮추는 자가 얻는 평안이거기 있다.사는 길이 어둡고 막막하거든바닷가아득히 지는 일몰을 보아라어둠 속에서 어둠 속으로 고이는 빛이마침내 밝히는 여명.스스로 자신을 포기하는 자가 얻는 충족이거기 있다.사는 길이 슬프고 외롭거든바닷가.가물가물 멀리 떠 있는 섬을 보아라.홀로 견디는 것은 순결한 것,멀리 있는 것은 아름다운 것,스스로 자신을 감내하는 자의 의지가거기 있다.- (오세영, ‘바닷가에서’ 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