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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인제군이 용대 지방정원을 조성한다.인제군은 '용대 지방정원 사업'이 강원특별자치도 지방정원 조성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용대 지방정원은 민선 제8기 인제군정의 공약사항으로 사업신청 전부터 부지확보, 지방재정투자심사, 기본계획 수립 등 행정절차를 발 빠르게 마쳤다.이에 따라 군은 도비 39억원을 확보했고, 총 60억원을 들여 내년부터 2027년까지 북면 용대관광지에 15㏊(15만㎡) 규모의 지방정원을 조성한다. 용대리는 2027년 개통되는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백담역'도 들어설 예정으로, 현재 대규모 역세
여행
나혜란 기자
2023.11.06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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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동에서 문화예술인들의 사랑방 ‘시인’을 운영하다가 2014년 귀촌한 김여옥 시인이 무위자연의 삶을 살며 살아있는 것들과 교감하며 길어 올린 시편을 엮은 시집을 출간했다. 자연과 인간 사이를 넘나드는 다양한 스토리텔링 기법을 선보인 이 시집은 총 4부로 구성돼 있는데, 1부에는 ‘해남 동백꽃’, ‘신공무도하가’, ‘인사동에서 길을 잃다’, ‘이제부터 해남은 땅끝이 아니라네’ 등 13편, 2부에는 ‘지극히 높은 향기’, ‘오월의 노래’, ‘갈아엎다’ 등 16편, 3부는 ‘소통의 부재’, ‘술잔을 돌리면 뺨도 돌리라’ 등 16편, 4
문화
리빙TV
2019.10.25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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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리 길 나서는 길처자를 내맡기며맘 놓고 갈 만한 사람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온 세상이 다 나를 버려마음이 외로울 때에도“저 맘이야”하고 믿어지는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탔던 배 꺼지는 시간구명대 서로 사양하며“너만은 제발 살아다오” 할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불의의 사형장에서“다 죽어도 너희 세상 빛을 위해저만은 살려 두거라” 일러 줄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잊지 못할 이 세상을 놓고 떠나려 할 때“저 하나 있으니” 하며빙긋이 웃고 눈을 감을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온 세상의 찬성보다도“아니”하고 가만히 머리 흔들 그 한 얼굴
문화
박상건 기자
2019.10.25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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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 줄 다 되도록 이만큼 버텨 왔다면 한세상 용케도 잘 살아왔다는 그 말씀. 세상이 온종일 아우성치는데 메마른 땅에서 샘물을 파듯 너는 오늘도 한 뿌리 시를 찾아 헤매고 있나.- 이승철, ‘어느 지천명의 비가’ 중에서 이 시는 이승철 시인의 시집 ‘그 남자는 무엇으로 사는가’에 실려 있는 작품이다. 나는 1987년 민주화운동 현장에서 시인과 인연을 맺었다. 긴긴 시간이 흐르는 동안 이따금 전화통화만 해오다가 올 가을 초입에 시인에게 안부전화를 걸었다. 그렇게 인사동에서 한 잔 술에 추억의 날들을 안주로 삼아 되새김질했다.“요즘 어
문화
박상건 기자
2019.10.17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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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랫줄처럼 안마당을 가로질러꽃밭 옆에서 세수를 합니다, 할머니는먼저 마른 개밥 그릇에물 한 모금 덜어주고골진 얼굴 뽀득뽀득 닦습니다수건 대신 치마 걷어올려마지막으로 눈물을 찍어냅니다이름도 뻔한 꽃들그 세숫물 먹고 이름을 색칠하고자두나무는 떫은맛을 채워갑니다얼마나 맑게 살아야내 땟국물로하늘 가까이 푸른 열매를 매달고땅 위, 꽃그늘을 적실 수 있을까요- 이정록, ‘세수’ 전문 이정록 시인의 시집 ‘풋사과의 주름살’(문학과 지성사, 1996)에 실려 있는 작품이다. 어린 시절 고향집에는 스테인리스 세숫대야와 찌그러지고 양은 세숫대야가 있
문화
박상건 기자
2019.10.14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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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검다리 위에 검정물오리 떼가 돌멩이처럼 앉아있다한 마리가 풍덩 물속으로 뛰어 든다또 한 마리가 또, 또 한 마리가 풍덩풍덩가라앉았다 떠오른다그 옆에 하얀 백로가 사뿐히 내려와 한 발로 섰다물오리들 다시 징검돌 위로 올라앉는다백로, 긴 머리를 물속에 잠궜다 들어 올리고 또 잠궜다 들어 올리고는날아오른다백로 날자 다시 물속에 드는 물오리 떼들나는 저 새들의 생업활동을 낭만적으로 바라보고 있다물오리와 백로, 물속의 밥 나눠먹는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을 보고 있다- 최도선, ‘돌 위의 새들’ 전문 이 시는 70~80년대 개울 건너며 살아
문화
박상건 기자
2019.09.0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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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이 끝난 들판에 누군가 서서눈물 뿌리지 않는다면새 봄에 돋는 싹이 어찌사랑일 수 있으랴수수깡 빈 대궁인 채 바람에 날리며잿빛 산등성이 등지고 기인 그림자 끄는네 몸뚱이, 죽어또 죽어 땅에 몸 눕히면구름만 덮일 뿐 모두 다 떠나가는데계절의 끄트머리에 누군가 서서함께 비 젖지 않는다면어찌썩어 다시 생명일 수 있으랴- 박형진, ‘다시 들판에 서서 2’ 전문 변산반도 모항은 한적한 어촌이다. 동구 밖엔 시나브로 바닷물이 첨벙댄다. 그래서 어느 시인은 모항에 가면 바다를 보듬고 하룻밤을 잘 수 있다고 노래했다. 뒷동산은 천연기념물 호랑가시
문화
박상건 기자
2019.08.22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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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 전에 하던 장난을바람은 아직도 하고 있다.소나무 가지에 쉴 새 없이 와서는간지러움을 주고 있는 걸 보아라아, 보아라 보아라아직도 천년 전의 되풀이다.그러므로 지치지 말 일이다.사람아 사람아이상한 것에까지 눈을 돌리고탐을 내는 사람아. - 박재삼, ‘천년의 바람’ 전문 박재삼 시인의 세 번째 시집 ‘천년의 바람’ 표제작이다. 1974년 민음사에서 출간됐고 1998년 같은 출판사에서 ‘박재삼시전집’으로 다시 선보였다. 박재삼 시인은 토속적, 향토적인 시정시를 생산했다. 특히 자연과 설화에 남다른 경지를 보이며 여백의 미학을 노래했
문화
박상건 기자
2019.08.16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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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가 멎고 눈이 내렸다 그래 어둠 속에서번쩍이는 신호등불이 켜지자 기차는 서둘러 다시 떠나고(중략)우리가 내리는 눈일 동안만 온갖 깨끗한 생각 끝에역두(驛頭)의 저탄 더미에 떨어져몸을 버리게 되더라도배고픈 고향의 잊힌 이름들로 새삼스럽게서럽지는 않으리라 그만그만했던 아이들도미군을 따라 바다를 건너서는더는 소식조차 모르는 이 바닥에서더러운 그리움이여 무엇이우리가 녹은 눈물이 된 뒤에도 등을 밀어캄캄한 어둠 속으로 흘러가게 하느냐바라보면 저다지 웅크린 집들조차 여기서는공중에 뜬 신기루 같은 것을발밑에서는 메마른 풀들이 서걱여 모래 소
문화
박상건 기자
2019.08.09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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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C는 제16회 이육사 시문학상 수상자로 박철 시인을 선정했다. 수상 시집은 ‘없는 영원에도 끝은 있으니’. 이육사 시문학상은 민족시인 이육사의 생애와 문학정신을 기리기 위해 TBC가 2004년부터 매년 수상자를 선정해 시상한다.심사위원은 선정 이유로 “박철 시인의 작품은 이웃을 바라보는 시인의 목소리에 온기가 담겨있다”면서 “민족의 아픔과 민중의 삶을 형상화하는데 충실했다”고 평가했다. 시상식은 지난 27일 경북 안동 이육사문학관에서 열렸고 이육사문학축전과 함께 진행됐다. 박철 시인에게는 상금 2000만원이 주어졌다.박철 시인은
문화
박상건 기자
2019.07.31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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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고 싶어도못 우는 너를 위해내가 대신 울어줄게마음놓고 울어줄게오랜 나날네가 그토록사랑하고 사랑받은모든 기억들행복했던 순간들푸르게 푸르게내가 대신 노래해줄게- 이해인, ‘파도의 말’ 중에서 누군가에게 어깨 기대고 싶을 때, 외롭고 쓰라린 이 내 마음을 대신 표현해줄 때처럼, 든든하고 고맙고 행복할 때가 또 어디 있으랴.시인은 파도를 통해 그런 사람의 마음을 대변하고, 위로와 격려의 마음을 전한다. 부서지는 파도소리는 그냥 부서지는 것이 아니다. 너를 위하여, 말 못하는 너의 속울음을 위해, 크게 더 크게 부서지면서 대신 울어주는 것
문화
박상건 기자
2019.07.25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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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무 마음 바깥에 있었습니다(김경미, 혜다, 272쪽) 시인은 태생적으로 인간임을 슬퍼하는 존재라고 했던가. 저자는 “고통은 달래지는 것이 아니라 견디는 것”이라 말한다. 시인이자 방송작가인 저자가 소소한 일상에서 담담히 건져 올린 작은 이야기들을 모은 에세이집이다.저자는 늘 나만 제자리걸음인 것 같아 불안한 영혼에겐 그것이 결코 뒤처지는 것이 아니라 성숙한 자의 태도임을 일깨우고, 때때로 양치컵만 한 인간관계 때문에 마음을 다치는 이에겐 자신의 가장 좋은 모습을 이끌어내는 관계가 아니라면 차라리 그만두라는 조언도 건넨다.동네
문화
박상건 기자
2019.07.19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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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즈덤(오프라 윈프리, 다산책방, 280쪽)“나는 우리가 이 세상을 사는 궁극적인 목적은 우리 삶 속에서 이미 작용하고 있는 위대한 영적인 힘, 신성한 나침반이 가리키는 방향과 우리 자신을 나란히 놓은 것이라고 믿는다.”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인물 중 한명으로 꼽히는 ‘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 그가 진행한 토크쇼에는 세계적인 명사들이 줄지어 출연해왔다.오프라 윈프리가 그중 스승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자신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친 명사 80명과 나눈 이야기에서 받은 감동과 교훈을 기록한 책 ‘위즈덤’이 국내에 출간됐다.윈프리가
문화
박상건 기자
2019.06.21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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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책] △ 탈대일본주의(하토야마 유키오, 중앙books, 280쪽)동아시아 상황이 숨 가쁘게 전개되고 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자국 우선 정책으로 중국과의 긴장이 고조하면서 이 지역 경제 불안도 날로 커져간다.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지는 격이랄까.이 책은 하토야마 유키오 전 일본총리의 ‘탈대일본주의(脫大日本主義)’를 번역출판한 것이다. 저자는 동아시아 국가들에 새로운 국제 질서 모델을 제안하고 성숙한 국가로 나아가는 전략을 제시해 눈길을 모은다. 2년 전에 원본이 나온 이 책은 ‘자립’과 ‘공생’을
문화
박상건 기자
2019.06.14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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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유한하고 인간이 노래하는 자연과 예술은 영원하다. 앞서간 선각자의 길을 따라가며 나를 일깨우는 여행, 그런 문학여행은 어떨까. 봄이 오면 휑한 가슴, 나뭇잎들이 푸르러 가면 우리네 마음도 문학소년 문학소녀 시절로 돌아가곤 한다. 사색하며 나를 반추하기엔 문학여행이 제격이다. 누군가의 인생을 바꿨을지도 모르는 어느 시인과 작가의 발자취 앞에서 잠시 사색에 잠겨본다. 책 속에 길이 있고 책은 사람을 만든다. 품격 있고 의미 있는 수도권 문학여행 코스를 알아보았다.자연을 노래한 청록파 시인 박두진 박두진 시인은 1939년 정지용
여행
박상건 기자
2019.06.07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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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물전 개조개 한 마리가 움막 같은 몸 바깥으로 맨발을 내밀어 보이고 있다죽은 부처가 슬피 우는 제자를 위해 관 밖으로 잠깐 발을 내밀어 보이듯이 맨발을 내밀어 보이고 있다펄과 물속에 오래 담겨 있어 부르튼 맨발내가 조문하듯 그 맨발을 건드리자 개조개는최초의 궁리인 듯 가장 오래 하는 궁리인 듯 천천히 발을 거두어갔다저 속도로 시간도 길도 흘러왔을 것이다누군가를 만나러 가고 또 헤어져서는 저렇게 천천히 돌아왔을 것이다늘 맨발이었을 것이다사랑을 잃고서는 새가 부리를 가슴에 묻고 밤을 견디듯이 맨발을 가슴에 묻고 슬픔을 견디었으리라아-
문화
박상건 기자
2019.05.24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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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렁이는 밟으면 꿈틀대는 것이 아니라본디,꿈틀대며 사는 지렁이를 네가 밟았던 것이다., ‘항거’ 전문(시집 ‘포구의 아침’에서)이 시는 광주항쟁을 생각하며 썼다. “지렁이는 밟으면 꿈틀대는 것이 아니라/본디,/꿈틀대며 사는 지렁이를 네가 밟았던 것이다.” 본디, 꿈틀대며 사는 지렁이를 네가 짓밟았던 것이다.‘5·18 광주 민주화 운동’이 39주년을 맞았다. 5·18 광주 민주화 운동(광주민중항쟁)은 1980년 5월 18일부터 5월 27일까지 광주시민과 전라남도민이 중심이 돼 조속한 민주정부 수립, 전두환 보안사령관을 비롯한 신군부
문화
리빙TV
2019.05.17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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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련꽃이 흰 붕대를 풀고 있다나비 떼가 문병 오고간호원처럼 영희가 들여다보고 있다해가 세발자전거를 타는삼월 한낮.- 손동연, ‘꽃밭에서’ 전문 고등학교 문예반 시절에 이 시를 접했다. 손동연 시인은 고등학생 때 이 동시로 등단했다. 당시 광주지역 문예반원들에게는 단연 화제의 인물이었다. 내가 다니던 고등학교는 교화가 목련이었다. 목련 꽃 그늘 아래서 교지편집회의를 하곤 했다. 그것은 문학소년에게 봄날의 최대 뽐내기였고 잊을 수 없는 추억으로 남아있다.백목련 꽃말은 고귀함, 자연애, 숭고한 사랑이다. 유난히 맑고 푸른 3월의 봄날에
문화
박상건 기자
2019.04.19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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껍데기는 가라사월도 알맹이만 남고껍데기는 가라껍데기는 가라동학년 곰나루의, 그 아우성만 살고껍데기는 가라그리하여, 다시껍데기는 가라이곳에선, 두 가슴과 그곳까지 내논아사달과 아사녀가중립의 초례청 앞에 서서부끄럼 빛내며맞절할지니껍데기는 가라한라에서 백두까지향그러운 흙가슴만 남고그, 모오든 쇠붙이는 가라― 신동엽, ‘껍데기는 가라’ 전문 이 시는 1967년 발간한 현대한국문학전집 제18권(52인 시집)에 실려 있다. 시에서 ‘껍데기’, ‘쇠붙이’는 민족, 민중을 억압하고 착취하는 외세, 질곡과 왜곡을 일삼는 지배 권력, 기득권 세력 등
문화
박상건 기자
2019.04.12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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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에서 신의주 939킬로미터차로는 너덧 비행기로 한 시간 남짓갈 수 없는 국경이 거기까지라는데압록강이 내다보이는 집안시묘향각에서 스쳐 지나쳤던 그대그날이 오면 여기로 오시라목포시 유달동 국도 1호선 원표 아래로볕 고운 자리에 돗자리 깔고모두부 썰어 넣은 김치찌개 앞에 두고서하염없이 그대 바라보리니발 아래 파도치는 유달산에서개마고원의 눈 덮인 겨울 숲까지이름만 들어도 살내음 고운 그대그날이 오면 한달음에 오시라국도 1호선 화강암 아래로신의주발 목포행 막차에만주 연해주를 떠돌던 사연들도북방의 눈발에 실려 오리니갯내음 속 기별처럼 동백
문화
박상건 기자
2019.04.05 0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