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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가 내년에 1천만 관광시대 개막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20일 목포시의회 정례회에서 김종식 목포시장은 2020년도 예산안을 제출하며 올해 주요 성과와 내년도 청사진을 제시하면서 이와같이 밝혔다.내년 목포시가 편성한 예산안은 총 8천222억원이다. 그 가운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관광·경제·환경 부문에는 802억원을 편성했으며, 교육환경개선사업 및 용해지구 문화시설 건립 등 교육·문화·체육 부문 435억원을 배분했다.시는 내년도 주요 시정 운영방향으로 ▲ 1천만 관광시대 개막에 행정력 집중 ▲ 신재생에너지사업 육성
여행
김경동 기자
2019.11.20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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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도로 가는 목포행 기차를 탔다. 기차는 버거운 여정만큼, 허공에 긴 기적소리를 몰아쉬었다. 한동안 투덜투덜 뒤척이던 기차는 아무 일 없는 듯 내달렸다. 그렇게 달리는 동안, 철길마다 수없이 신열의 땀방울을 흘렸을 터. 길마다 흥건히 적시면서 때로는 직선, 때로는 곡선으로, 오르막과 산모롱이를 타고 돌아서면서 목적지를 향했다.여행은 길 위에서 삶을 반추하는 일이다. 여객선터미널에서 아침 배를 탔다. 여객선은 아직 잠이 덜 깬 여행자들을 싣고 물살을 힘차게 감아 돌렸다. 목포에서 116km 거리에 있는 홍도는 쾌속선으로 2시간 20분
여행
박상건 기자
2019.10.29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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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군 조도면 바다에는 178개 섬들이 새떼처럼 출렁인다. 이 중 맹골도는 맹골군도를 이루고 있는 가장 큰 섬이고 북쪽에 죽도가 있다.진도에서 남서쪽으로 53㎞ 떨어진 맹골도 섬 면적은 1.73㎢, 해안선 길이는 5㎞이다. 맹골도는 맨 처음 ‘매음골도’라고 부르다가 뾰족한 바위가 많아 ‘골(骨)’자를 써서 맹골도로 불렀다.맹골도 최고점은 132m이고 경사가 완만한 구릉성 산지로 이뤄져 있다. 해안선은 비교적 단조로우며 대부분 암석해안으로 해식애가 발달했다. 자연경관이 빼어나 다도해해상국립공원으로 지정됐다. 섬에는 곰솔, 동백나무,
여행
박상건 기자
2019.10.15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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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로공사(사장 이강래)는 내달 2일부터 8일까지 7일간 전국 하이패스센터 20곳에서 노후 하이패스 단말기 보상판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20곳은 서울, 서울(백현), 동서울, 구리남양주, 군자, 김포, 김포(판교), 성남, 인천, 남원주, 서청주, 대전, 서대전, 서전주, 동광주, 목포, 북대구, 서대구, 부산, 서부산 등이다.보상판매 대상은 하이패스를 10년 이상 이용한 2009년 이전 등록된 단말기를 보유한 고객이며, 보상 판매되는 단말기는 6개 모델로 가격은 인터넷 최저가 대비 최대 26% 할인된 3만 4천원 ~ 5만 5천
문화
박상건 기자
2019.08.29 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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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구등대는 목포에서 35km 거리에 위치한 서남해안의 대표적 등대이다. 해남군 화원면 화원반도에 위치한다. 행정구역상으로 전남 해남군 화원면 매봉길 582이다. 목포에서 등대까지는 자동차로 40분, 해남 땅끝 마을에서는 1시간 정도 소요된다. 등대로 가는 화원면 일대 도로는 대부분 바다를 끼고 달리는 해안 길이다. 매월리에서 등대에 이르는 구간은 아주 한적한 마을 풍경과 해변 절경이 어우러진 환상의 드라이브 코스이다.목포구등대 앞 바다는 목포항에서 먼 바다로 출항하거나 먼 바다에서 목포항으로 입항하는 선박들이 반드시 거쳐야 하는
여행
박상건 기자
2019.07.17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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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세 번째 큰 섬이 진도인데 서남해안을 넓게 차지하고 있다. 그 대부분 해역을 차지한 조도면은 57.20㎢ 면적의 섬들이 차지한다. 바다는 조각 공원처럼, 분재 공원처럼 유인도 36개, 무인도 141개 등 177개의 섬이 푸른 바다에 전시하는 모습이다.괴테는 “하늘에는 별! 땅에는 꽃! 사람에게는 사랑”이라고 노래했다. 만일 그가 라인강이 아닌 이런 아름다운 섬에서 태어났더라면 “하늘엔 별, 바다엔 섬, 사람에게는 추억”이라고 노래했을지 모른다. 관매도는 진도군 하조도 남쪽 약 7km 쯤에 있다. 섬 면적 5.7㎢, 해안
여행
박상건 기자
2019.07.10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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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산도는 신안군에 소속된 섬으로 목포항에서 중국 방향으로 97.2Km 떨어져 있다. 목포와 홍도를 이어주는 해상교통 중심지이다. 목포에서 쾌속선으로 2시간 거리에 있다. 흑산도 면적은 19.7㎢이고 인근의 크고 작은 섬을 다 포함할 경우 48.76㎢에 이르는 꽤 큰 섬이다. 해안선 길이는 41.8㎞. 2019년 7월 현재 4,396명의 주민이 산다. 어족자원이 매우 풍부하고 섬 관광명소로 자리 잡아 주민들의 살림살이가 윤택한 편이다. 흑산도는 유인도 11개, 무인도가 89개이다. 흑산도는 국제항이고 어업전진기지이며 다도해 해상국립공
여행
박상건 기자
2019.07.03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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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영양식품 버섯, 그 성분과 쓰임새은은한 숲 향기와 흙 내음 가득, 영양만점 ‘버섯’자연의 향을 가장 잘 품은 식품으로 버섯을 꼽는다. 버섯은 영양 효과와 함께 은은한 숲 향기와 흙 내음을 떠올려주는 정서적 효과도 크다. 자극적 양념이 없어도 훌륭한 식재료가 되는 만큼 버섯은 자연 영양식의 대표적 식품이다.농촌진흥청은 지난달 10일 버섯 특별전시회와 함께 ‘버섯산업 제2의 도약을 위한 수출확대 강화 방안’을 주제로 학술토론회를 열기도 했다. 세계로 뻗어나가는 ‘국내 버섯의 세계시장 선점을 위한 수출 전략’ 등을 모색하기 위해서였
문화
박상건 기자
2019.06.28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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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지도에서 육지의 최남단이 완도군이다. 완도읍 건너편 섬이 신지도이다. 신지도 사람들은 완도읍을 1일 생활권으로 삼는다. 완도읍과 신지도는 신지대교로 이어졌다. 과거 신지도 섬 안에서 배 시간에 맞춰 하루 세 번씩 오가던 시골버스 대신, 2006년부터는 완도읍 버스터미널에서 군내버스가 수시로 운행한다. 신지도 사람들은 배와 승용차를 편리한 방식대로 활용하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명사십리라는 이름의 해수욕장이 몇 군데 있다. 대개 ‘밝은 모래’라는 뜻이다. 그런데 신지도명사십리는 ‘모래가 운다’는 뜻의 ‘울 명’자를 쓴다. 4k
여행
박상건 기자
2019.06.26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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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대표적인 해저터널은 일본 혼슈와 홋카이도를 잇는 세이칸 해저터널은 53.9㎞, 영국과 프랑스를 잇는 영불터널도 50㎞이다.한일터널이 한 때 구상되기도 했다. 일제 강점기 때 일본의 규슈에서 한반도를 통과하는 ‘동아시아 종단 철도’에 대한 구상에서 비롯됐다. 부산을 기점으로 서울~단둥~만주~선양~베이징~ 난징~하노이~사이공~프놈펜~말레이반도까지 약 1만㎞의 노선의 구상이었다. 그러나 일본이 제2차 세계대전에서 패함으로써 무산됐다. 1980년대 한일 해저터널을 건설 논의가 일었으나 반일감정으로 인해 유야무야됐다. 통영해저터널은 통
문화
박상건 기자
2019.06.14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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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가 일찍 찾아와 올여름 휴가시즌도 빨라질 것 같다. 휴가가 아니라도 주 5일제의 정착으로 어디론가 훌쩍 떠나는 일이 일상의 일부가 됐다. 지친 우리네 심신을 달래는 삶의 일부인 셈이다. 그래서 주말여행은 의미가 있는 여행길이다. 남쪽 쪽빛바다를 향해 떠나보기로 한다. 해양레저와 여행을 즐기는 사람들을 맞는 해안가의 마을과 자치단체의 발길도 분주해졌다. 우리나라에는 세계 휴양 섬 못지않은 볼거리, 즐길 거리, 먹거리가 풍부한 섬과 바다가 많다. 그 중에서 이번호에서는 수도권 도심을 떠나 서해안과 한반도 지도 끝자락의 남해안, 제주
여행
박상건 기자
2019.06.06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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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에서 신의주 939킬로미터차로는 너덧 비행기로 한 시간 남짓갈 수 없는 국경이 거기까지라는데압록강이 내다보이는 집안시묘향각에서 스쳐 지나쳤던 그대그날이 오면 여기로 오시라목포시 유달동 국도 1호선 원표 아래로볕 고운 자리에 돗자리 깔고모두부 썰어 넣은 김치찌개 앞에 두고서하염없이 그대 바라보리니발 아래 파도치는 유달산에서개마고원의 눈 덮인 겨울 숲까지이름만 들어도 살내음 고운 그대그날이 오면 한달음에 오시라국도 1호선 화강암 아래로신의주발 목포행 막차에만주 연해주를 떠돌던 사연들도북방의 눈발에 실려 오리니갯내음 속 기별처럼 동백
문화
박상건 기자
2019.04.05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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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신안군의 압해도와 암태도를 연결하는 '천사대교'가 개통됐다. 4일 오전 10시 30분 대교 인근인 송공항 매립지에서 열린 개통식에는 이낙연 국무총리, 김영록 전남지사, 박우량 신안군수 등과 지역민이 참석했다. 1천4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신안 지역 특성을 반영해 주역지민 공모를 통해 이름을 천사대교라고 지었다. 총연장 10.8㎞인 천사대교는 목포와 연륙교로 이어진 신안 압해도와 섬으로 떨어져 있던 암태도를 잇는 왕복 2차로 연도교로 교량 길이만 7.22㎞ 주탑 최대높이가 195m에 달한다.외국 기술 자문 없이 10
여행
김경동 기자
2019.04.04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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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빙티비 김건완 기자] 지난 30일 흐린 날씨 속 천사대교 개통을 축하하며 전국마라토너 1004명이 힘차게 바다 위를 달리며 1004섬 다도해 절경과 대교의 웅장함을 맘껏 즐겼다.4일 정식 개통하는 천사대교는 전남 신안군 압해도와 암태도 사이를 잇는 연도교로 순수 국내 기술로 만든 주탑 높이 195m로 세계 최대 고저주탑 사장교와 세계 최초로 해협을 횡단하는 다경간 현수교로 암태도 측 사장교 길이 1004m는 신안군 1004섬을 뜻한다.서남권의 랜드마크인 천사대교는 전남 신안지역 중부권 5개 섬인 자은도, 암태도, 팔금도, 안좌도
레저
김건완 기자
2019.04.01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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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대는 밤바다를 항해하는 선박의 안전을 안내하는 역할을 한다. 주로 위험한 해안선, 급류와 암초, 항구와 방파제, 외딴섬 등에 세워진다. 등대는 일본이 1876년 병자수호조약을 빌미로 우리나라 개항과 해안측량, 항구에 거주한 일본인을 위해 설치하기 시작했다. 특히 일본은 청일전쟁 때 우리 땅으로 전쟁 물자를 실어 나르던 중 조난사고가 잇따르자 우리 측에 등대 설치를 강요했다. 우리 국민들 노동력을 착취해 강압적으로 등대를 세우면서 섬 주민들은 격분했고 마침내 등대를 습격하는 등 항일운동이 일어났다. 본지는 ‘3․1혁명 100주년’을
여행
박상건 기자
2019.02.26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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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가 관광자원 개발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전라남도는 올해 국비 662억원을 포함 총 1,181억원을 투입해 최근 관광 트렌드를 반영한 차별화된 관광자원 개발사업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도내의 주요 관광지와 문화관광자원 개발, 생태 녹색 관광자원 개발, 탐방로 안내체계 구축, 국민 여가 캠핑장 조성, 관광 안내체계 구축, 전통 한옥체험 숙박시설 운영 지원 등 7개 분야 135개 사업이다.이 가운데 구례 지리산 온천 관광지 개발 등 4개 지구에 29억원을 들여 노후시설을 보강하고 부족한 인프라를 확충한다. 또한 임진왜란 조·
여행
김경동 기자
2019.01.09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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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앤 라모트는 “희망은 어둠 속에서 시작된다.”라고 말했다. 전설적인 그룹 너바나 리드싱어 커트 코베인은 “태양이 사라졌다고 생각하는 순간, 한 줄기의 빛이 내게 비춰졌다.”라고 말했다.희망의 등대는 어둠 속에서 한줄기 빛을 뿜어내며 제 역할을 시작한다. 어둔 밤바다를 항해하는 마도로스의 영원한 동반자는 등대다. 노을이 지고 어둠이 내리면 등대가 불을 밝힌다. 수평선에 해가 뜨면 밤새 쉬지 않고 빛 무리를 돌리던 등대는 두 눈을 지그시 감으며 불빛을 끈다. 등대를 관리하는 사람은 해양수산부 소속 공무원으로 공식 명칭은 등대관리
문화
박상건 기자
2019.01.02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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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 후원으로 대한바둑협회가 주최 주관하는 2018 희망드림바둑교실 사업이 어느덧 막바지에 이르고 있다. 희망드림바둑교실은 금년 3월부터 전국 65개 사회적소외계층 시설에 전문강사를 파견하고 무료로 강의용 및 학습용 바둑용품을 기증하여 바둑교실을 운영해 왔으며, 이는 오는 12월 중순 경 최종 마무리를 하게 된다. 희망드림바둑교실은 장애인시설, 노인복지센터, 아동센터, 다문화센터 등 650여 명의 여러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바둑을 통한 복지향상과 건강한 여가활동 조성 및 사회적응력 배양에 기여할 목적으로 매
레저
김경동 기자
2018.11.30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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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삼면이 바다인 해양 국가이자 반도 국가이다. 이 섬들에는 바다를 항해하는 선박과 어부들의 안전을 위해 유인등대 38개 등 5,289개 등대가 있다. 역사와 문화가 숨 쉬는 섬과 사람을 이어주는 등대 불빛. 그 소통의 미학을 찾아 우리나라 해양 공간 곳곳을 30년 동안 답사한 섬 전문가 ‘박상건 시인의 섬과 등대여행’을 독점 연재한다. 그가 직접 취재하고 촬영한 생생한 섬과 바다 그리고 등대이야기가 매주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편집자 주)그날 밤 11시,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섬문화연구소 조도군도답사팀 일행은 전남 진도
여행
박상건 기자
2018.11.13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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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롭고 고달픈 삶 달래는‘한스런 노랫가락’ 너무 멀고 험해서오히려 바다 같지 않는거기있는지조차없는지조차 모르던 섬.(중략)비바람 불면 자고비바람 자면 일어나파도 밀치며바다 밀치며한스런 노랫가락 부른다.- 조태일, ‘가거도’ 중에서작고한 조태일 시인의 작품 ‘가거도’는 극도로 소외된 섬 공간을 노래했다. 너무 멀고 험해서 바다 같지도 않은 곳에 떠 있는, 그래서 유배를 보낼 생각조차 접어야 했던 외딴 섬. 오랫동안 그렇게 가거도는 사람들의 생활영역은 물론 상상의 섬에서도 많이 벗어나 있었다. 그토록 멀고 험한 거리의 섬, 가거도 사람
여행
박상건 기자
2018.08.14 0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