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국은 판팅위와 일본 모토키 가쓰야 대결
[리빙TV 김경동 기자]지난 농심신라면배에서 6연승을 기록했던 신민준 9단이 중국의 판팅위 9단에게 패하며 한국의 농심신라면배 첫 단추를 끼우는데 실패했다. 18일 중국 베이징 주중한국문화원에서 열린 제20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1차전 3국에서 신민준 9단이 판팅위 9단에게 199수 만에 백불계패를 당했다. 중국 첫 번째 주자로 나선 판팅위 9단은 2국에서 시바노 도라마루에게 승리를 거둔데 이어 3국에서도 승리를 거두며 대회 2연승을 기록했다.
박정상 국가대표팀 코치는 “신민준 9단이 아쉬운 한수(백 42수)가 나오면서 초반부터 어려웠고 그 후 우세를 확신한 판팅위 9단의 단단한 국면 운영으로 신민준 9단에게 기회가 오지 않았다”고 전했다.
상하이 출신으로 중국랭킹 4위에 올라있는 판팅위 9단은 농심신라면배 대회 최다연승 기록(7연승)을 가지고 있으며, 2013년 제7회 응씨배 결승전에서 박정환 9단에게 3-1 승리를 거두면서 생애 첫 세계대회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1차전 마지막 대국인 4국은 19일 같은 장소에서 판팅위 9단과 일본의 모토키 가쓰야 8단의 대결로 펼쳐진다. 두 사람의 공식대국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 중국, 일본이 펼치는 바둑삼국지 농심신라면배의 우승상금은 5억원이다.
김경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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