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한 우승후보 김철 8단 독주에 김경중 9단, 김재두 9단, 유종범 3단 견제

대한장기협회가 주최하는 장기대회 전경(사진=리빙TV DB)

[리빙TV 김경동 기자]오는 11월 4일 예선을 시작으로 2018회장배 장기대회 패권을 가리는 레이스가 시작된다. (사)대한장기협회(회장 김승래) 주최로 벌어지는 이번 대회에는 협회 소속 프로기사와 아마 유단자들이 출전하여 예선 통합리그, 본선 토너먼트를 거쳐 결승 5번기로 최종 우승자를 가린다.

협회 대회 규칙에 따르며 기물이 각각 30점 미만일 경우에 한하여 빅장을 허용(단, 궁으로 상대기물 취하면서 빅장이 되는 경우 예외)하는 규정을 적용한다. 리그전에서 동점일 경우 완승, 점수승,자승, 고단자, 연장자순 등으로 승패를 가린다. 

이번 대회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는 역시 김철 8단이다. 중국 조선족 동포 출신의 김철 8단은 올해 동령배 신춘장기최고수전 우승, 총재배 한국장기 최고기성전 우승 등의 화려한 경력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협회가 발표한 프로기사 랭킹을 보더라도 그의 독주는 뚜렷하다. 랭킹점수 567점을 획득한 김철 8단은 한때 장기계를 평정했던 김경중 9단(161점)을 큰 점수차이로 멀찌감치 따돌리고 1위를 기록했다. 그 뒤를 이어 김재두 9단(69점), 유종범 3단(44점), 이창원 5단(37점), 성우제 9단(32점), 안동건 9단(23점), 김승래 9단(20점), 송종일 9단(20점), 김영윤 8단(18점), 최정곤 7단(18점) 등이 TOP10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 모두 이번 대회 우승 후보군으로 김철 8단을 얼마 만큼 견제할 수 있을지도 눈여겨볼 만하다. 

특히, 아마추어가 본선 16강에 오르면 프로 면허증을 수여하며, 우승자에게는 500만원, 준우승자에게는 200만원, 3,4위에게는 각각 100만원, 5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회장배는 아마추어에게도 문호가 개방되어 있어 프로 및 아마기사가 함께 품격 높은 교류의 장으로 평소 기력 연마 및 친목 도모, 지극한 선의 경지에 머무는 기도 확립의 역할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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