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사회, 행복한 교육, 모두의 스포츠를 향해 비상하라!

한국스포츠교육희망나눔사회적협동조합(이하 KSSC)은 국내 최초로 은퇴한 스포츠 선수들이 스포츠교육을 통해 희망을 나누고 꿈을 전달하는 것을 목표로 2016년 설립된 사회적 협동조합이다.

김병지 전 국가대표 골키퍼가 아이들에게 시범을 보이는 장면
스포츠 캠프 참가자들

 

이 협동조합은 2015년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후원하고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에서 진행하는 스포츠산업 창업 지원 교육을 통해 우수 아이템으로 선정되었다. 조합은 건강한 사회, 행복한 교육, 모두의 스포츠 등 3가지 슬로건을 내걸었다. 여기서 말하는 ‘건강한 사회’라는 것은 저소득층, 다문화가정, 장애 유소년이 스포츠교실을 통해 공동체 의식을 형성하여 밝고 건강한 사회인으로 자랄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것이다.

특히 발달장애 농구교실 SC(Sync Champion: 더 이상 장애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발달장애사회적응 지원센터와 협약으로 창단된 팀이다. 2016년 13명을 시작으로 출발한 SC에는 6명의 코치와 함께 50명이 농구교실에 참석하고 있다. 코치 등 팀 운영은 순수 재능기부로 운영된다. 이런 사회적 기업인들인 협동조합의 조합원은 대한체육회 선수 등록 및 선수 경력 7년 이상인 스포츠 종사자나 교육자, 심리 상담가, 물리치료사 등으로 구성됐다.

조합이 추구하는 ‘행복한 교육’은 은퇴선수들의 재사회를 돕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은퇴 선수들에게 아이들을 가르치는 방법뿐만 아니라 아이들의 눈높이를 맞출 수 있도록 아동 심리, 응급처치법 등의 전문적인 교육도 함께 진행한다. 세 번째 슬로건 ‘모두의 스포츠’라는 것은 은퇴 선수들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교육하는 청소년과 현역 선수 클리닉, 스포츠, 문화융합 캠프, 전국 스포츠대회, 스포츠 관련 세미나 등을 통틀어 말한다.

스포츠 문화 융합 캠프의 대표적 사례는 스포츠로 희망을 전달하는 SDG(See Do Game)캠프. 스포츠를 관람하고(See), 체험하고(Do), 게임을 진행하는(Game) 프로그램이다.

야구 스포츠교실 장면
은퇴 선수들이 농구 지도를 하는 모습

 

지난 8월 15일부터 17일까지 남양주 일대에서 총 3회에 걸쳐 110여명의 청소년들이 축구, 야구, 골프 등 다양한 스포츠 활동을 즐겼다. 아이들은 3일 동안 남양주체육문화센터 등 남양주 일대를 돌며 프로 은퇴선수들에게 직접 지도를 받았다. 문화체육관광부, 대한체육회, 국민체육진흥공단이 후원한 이 캠프가 바로 SDG(See Do Game)캠프였다.

이 캠프의 첫째 날은 두산 베어스와 SK와이번스의 프로야구 경기를 관람(See)하는 것이었고, 둘째 날은 축구·야구·스케이트·하키 은퇴선수들과 함께 각 종목을 배우고(Do), 직접 경기에 나섰다. 특히 축구 레전드 김병지 선수가 함께해 유소년들의 진로와 꿈을 만들어 가는데 도움을 줬다. 셋째 날은 직접 선수들이 함께 경기(Game)를 하며 스포츠로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KSSC는 지난 9월 20일 신라스테이 호텔에서 농구, 골프, 야구, 핸드볼, 라켓볼, 육상 스포츠 각 종목별 은퇴한 선수들이 골고루 참석한 가운데 네 번째 세미나를 개최하기도 했다. 이 세미나는 은퇴 선수들의 정보공유와 네트워크 형성을 목적으로 한다. 이날 세미나는 대한체육회 김연수 차장이 ‘은퇴 선수에 대한 사업의 전개’, 협동조합공작소 이종제 회계사는 ‘은퇴 선수에 대한 네트워크의 중요성’, 홍성욱 박사 ‘유소년 스포츠 지도법의 실제’라는 주제로 2시간 30분간 진행했다.

특히 세미나에 참석한 은퇴 선수들은 유소년 스포츠교육 현장에서 적응하여 지도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지도법에 대해 많은 관심을 표명했다. 은퇴선수들이 개인적으로 직업선택이나 직업 모색의 어려움을 겪고 있어 협동조합 또는 단체를 통한 나눔과 공유의 필요성이 중요하게 대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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