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2월, 중국 스웨 9단vs양딩신 7단 결승3번기 맞대결

제17회 LG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 준결승전에서 신민준 9단(오른쪽)이 중국의 양딩신 7단과 대국을 하고 있다.(사진=한국기원 제공)

올해 LG배 세계바둑대회 우승컵은 또다시 중국으로 넘어갔다. 14일 강원도 강릉시에 위치한 세인트존스호텔에서 열린 제23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4강전에서 신민준 9단(19)이 중국의 양딩신(20) 7단에게 192수 만에 흑불계패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신민준 9단은 생애 첫 세계대회 4강에 진출하며 기대를 모았으나 중국의 양딩신 7단에게 막히며 세계대회 첫 우승 도전을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한편 또다른 준결승전에서는 중국의 스웨(27) 9단이 판팅위(22) 9단에게 179수 만에 흑 불계승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 3번기는 내년 2월 11일, 13일, 14일 열릴 예정이다. 

중국랭킹 8위 스웨 9단은 2013년 제17회 LG배 우승 이후 5년 만에 두 번째 세계대회 우승을 노리게 됐다. 반면 중국랭킹 12위 양딩신 7단은 개인 처음으로 메이저 세계대회 결승에 진출하며 첫 세계무대 우승에 도전한다. 그동안 한국은 LG배에서 9차례 우승컵을 차지했다. 중국은 10번, 일본은 2번, 대만은 1번 우승했다. 이번 대회 동반 결승 진출에 성공한 중국은 11번째 LG배 우승컵을 확보하게 됐다. 지난 대회 결승에서는 셰얼하오(20) 9단이 이야마 유타(29) 9단에게 2-1로 승리하며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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