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이 불때는 담백한 도루묵구이가 최고(사진=서울시낚시협회 제공)

도루묵은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이 시기에만 맛볼 수 있는 제철어종이다. 암컷이 산란을 마치면 맛이 떨어지기 때문에 알이 찬 10월~11월에 가장 맛이 있는 어종이다.
도루묵은 장대낚시 및 릴낚시로도 많이 하지만 단시간에 많은 마릿수를 위해 통발을 사용한다.
매년 동해안과 속초항, 대포항, 외옹치항에는 겨울 별미 도루묵을 잡기위해 인파가 몰리는 진풍경이 벌어진다.
도루묵 통발잡이는 통발에 줄을 연결한 후 줄에 조그만 바위나 무거운 물체를 매단 뒤 방파제에서 바다에 던져 놓고 30분에서 1시간을 기다린 후 건져내는 방법으로 손쉽게 하루 수백 마리의 도루묵을 잡을 수 있어 강태공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옛날 조선 14대 선조 임금이 피난길에 맛있게 먹었던 생선을 '은어'라 명명하였다가 그 이후 다시 먹어 보니 그 맛이 예전과 같지 않다하여 도로 '묵'이라 명하였다는 것이 도루묵의 이름에 담긴 유래라고 한다.
비린내가 없어 그 맛이 담백하고 하다고 하니 올겨울 가기 전 알이 꽉찬 도루묵 꼭 한번 맛보도록 하자.

서울특별시낚시협회 02-334-7330 문준석(한국낚시교육원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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