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결승3번기 맞대결을 펼치는 안국현 8단(좌)과 커제 9단(사진=리빙TV DB)

안국현 8단이 한때 세계1인자로 군림했던 중국의 커제 9단을 상대로 세계대회 첫 우승에 도전한다. 안국현 8단은 오는 12월 3~5일  경기도 고양에 위치한 삼성화재 글로벌캠퍼스에 마련된 특별대국실에서 중국 랭킹 2위 커제 9단과 2018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결승3번기 맞대결을 펼친다.

한국 랭킹 21위에 올라있는 안국현 8단은 지난 대회에 4강에 올랐으나 탕웨이싱 9단에게 패해 결승진출이 좌절됐으나 이번에 준결승전에서 탕웨웨이싱 9단을 2-0으로 제압하고 빚을 갚으며 결승 무대에 올랐다. 삼성화재배에서 2015,2016년 두 차례 우승을 차지한 바 있는 커제는 대회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두 사람의 상대전적은 2016년 제1회 신아오배 세계바둑오픈전 64강전에서 한 차례 대결해 커제 9단이 승리를 거둔 바 있다.

2009년 입단한 안국현 8단은 국내기전에선 한 차례 우승(GS칼텍스배)한 경력이 있지만 세계대회 결승 진출은 이번이 처음이다. 세계대회 5회 우승 등 경력이 화려한 커제 9단에 비하면 객관적 전력에서 열세지만 안국현 8단은 최근 중국기사와의 맞대결에서 7연승을 달리며 중국킬러로 떠오르고 있어 승부를 예측하기는 어렵다. 안국현 8단은 이번 결승전 진출로 결과에 관계없이 한국기원 승단 규정에 따라 9단 승단이 확정됐으며, 9단 승단 시점은 대회가 끝나는 날이 된다.

결승1국 전날인 2일 오후 5시부터는 2018 삼성화재배 결승 기자회견이 글로벌캠퍼스 대강당에서 열린다. 기자회견에는 안국현 8단과 커제 9단이 참석해 결승에 임하는 임전소감을 밝힐 예정이다. 삼성화재배 우승상금은 3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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