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 후원으로 대한바둑협회가 주최 주관하는 2018 희망드림바둑교실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목포아동원의 수업 모습(사진=리빙TV 사진)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 후원으로 대한바둑협회가 주최 주관하는 2018 희망드림바둑교실 사업이 어느덧 막바지에 이르고 있다. 희망드림바둑교실은 금년 3월부터 전국 65개 사회적소외계층 시설에 전문강사를 파견하고 무료로 강의용 및 학습용 바둑용품을 기증하여 바둑교실을 운영해 왔으며, 이는 오는 12월 중순 경 최종 마무리를 하게 된다. 

희망드림바둑교실은 장애인시설, 노인복지센터, 아동센터, 다문화센터 등 650여 명의 여러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바둑을 통한 복지향상과 건강한 여가활동 조성 및 사회적응력 배양에 기여할 목적으로 매주 2시간씩 총 80시간의 바둑교실 수업을 진행했다. 

사업에 대한 효과는 크다. 수업에 참가한 아동들 가운데 덧셈 뺄셈 계산력이 늘었다, 집중력이 좋아졌다, 자신감이 생겼다는 등의 소외계층 시설관계자들의 평가가 나온다. 특히, 올해는 테블릿PC를 이용한 바둑강좌 전자교재를 활동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시도하면서 많은 관심을 모았으며, 특히 소외계층 어린이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희망드림바둑교실 목포아동원의 노영선 강사는 "아이들이 많이 차분해 졌다. 물론 아직 행동이 어수선한 아이들도 있지만 예전보다는 확실히 좋아졌는데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프로그램인 것같다"라고 말했다. 

사실 이번 희망드림바둑교실 사업은 바둑실력을 높이는 것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소회계층의 사회성과 복지 향상에 초점이 맞춰진다. 소외계층에게 바둑은 사회성을 높이고 건강한 여가활동 조성 및 사회 적응력을 배양하는데 안성맞춤인 프로그램이다. 특히, 바둑의 특성상 차분한 성격과 집중력을 배양할 수 있어 소외계층 시설에서 인기 과목으로 주목받고 있다. 일부러 시간을 내서 배우지 않으면 평생 바둑을 접하기 어려운 소외계층에게 바둑돌을 만지고 바둑판 위에 바둑알을 놓아 보면서 바둑 규칙이라도 이해하는 시간이었다면 큰 성과라고 할 수 있다.

대한바둑협회는 전국 130여개 시군구바둑협회를 지부로 두고 있으며, 대한체육회 55번째 정회원 종목단체로 인정받아 아마추어 바둑보급 등에 힘을 쏟고 있다. 

저작권자 © 리빙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