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 해양기후치유 프로그램, 울산시 해파랑길 걷기 투어

웅크린 마음을 털고 파도치는 백사장으로 나가자. 겨울바다를 걸으며 마음을 치유하는 프로그램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완도군은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하는 겨울바다 해양기후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완도군은 12월 14일부터 15일까지 이틀 간 신지 명사십리해수욕장 일원에서 다양한 해양자원을 활용한 치유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완도 해변 노르딕워킹(사진=완도군)

 

해양치유산업의 일환인 해양기후치유는 바닷가의 맑은 공기와 바람, 바닷물의 미세한 공기입자인 해양에어로졸, 비타민D 생성에 도움을 주는 태양광 등 해양 기후와 해수, 해양생물, 해양경관을 이용해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건강 증진 활동을 말한다.

특히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신지 명사십리해수욕장은 공기의 비타민이라 불리는 산소음이온이 대도시에 비해 50배나 많을 정도로 청정한 곳이며, 군에서는 친환경 해변에만 주어지는 국제 인증인 ‘블루플래그’를 획득하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이번에 진행되는 해양기후치유 프로그램은 관광객 및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며 해변 노르딕워킹, 해수찜과 더불어 꽃차 음용, 톳 초밥‧유자 해초 호떡 등을 시식한다.

아울러 지난 10월 양성된 노르딕워킹 초급 지도자를 대상으로 교육도 이루어진다. 지난 8월 여름 바다, 10월 가을 바다 해양기후치유 프로그램에 총 359명이 참여하며 참가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아르메니아 유학생 하스믹은 “해양치유의 힘은 대단하다.”라고 평했고, “계절에 상관없이 또 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많아 겨울바다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됐다.

겨울바다 해양기후치유 프로그램 모집 인원은 선착순 30명으로 관광객, 지역민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기타 자세한 내용은 완도군 해양치유산업과 해양의료지원팀(061-550-5682)으로 문의하면 된다.

완도군은 지난해 10월 해양치유산업 선도 지자체로 선정되어 해양치유산업을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해양치유산업과를 신설하였으며, 해양치유 자원에 대한 효능 검증과 전문 인력 양성 기반 마련 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걷기 코스 하나인 거문고 모양의 슬도등대 가는 길(사진=섬문화연구소)

 

울산시는 전국 걷기지도자 및 전문워커들이 참가하는 울산권역 해파랑길 걷기 투어를 12월 1일부터 12월 2일까지 1박2일 실시한다.

울산권역 해파랑길 홍보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실시하는 이번 행사에는 (재)대한걷기연맹 울산걷기연맹에서 전국 걷기지도자 및 전문워커를 대상으로 신청접수 받은 70명이 참가한다.

지역별로는 울산 20명, 서울·경기 21명, 부산·경남 16명, 강원 10명, 경북·충청·광주 각 1명 총 70명이며 이중 걷기지도자 30명, 전문워커 40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1일차에는 나사해변(오후 12시 30분 출발)∼간절곳~진하해변(L=6.9km), 울산대공원~고래전망대~태화강전망대~태화강대공원~태화루~태화교하부(오후 5시 도착)(L=16.5km) 구간을 걷게 된다.

2일차에는 슬도(오전 6시 30분 출발)~대왕암공원~일산해변(5.0km), 주전해변~정자항~강동화암주상절리~신명교차로(오후 2시30분 도착)(L=10.8km)구간까지 이틀간 약 40km정도를 걷는다.

걷기행사 주요지점마다 문화해설사들이 배치돼 해파랑길과 울산관광지에 대한 설명도 실시해 참가자의 이해를 돕는다. 1일차 걷기 일정이 끝난 오후 6시 30분부터는 현대호텔 2층 크리스탈 홀에서 환영인사와 해파랑길 및 울산관광에 대한 홍보와 참가자의 걷기투어 소감발표 등을 실시한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 참여자들은 각 지역에서 걷기분야에 영향력이 있는 분들로 이번 운영을 통해 체류형 관광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한편 울산시는 해파랑길 활성화를 위해 울산시민을 대상으로 지난 10월부터 11월까지 주말 1회 총 7회 해파랑길 가을걷기 프로그램을 운영해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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