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두바이 월드컵 카니발’에 나설 한국 대표 경주마 4두 선발

좌상부터 시계 방향으로 최고머니, 부활의반석, 돌콩, 에이스코리아의 모습(사진=한국마사회 제공)

[리빙TV 김경동 기자] 세계 최고 권위의 '두바이 월드컵 카니발(Dubai World Cup Carnival)'에 출전할 한국 대표 경주마 4두를 확정됐다. 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는 내년 1월 3일부터 약 3개월간 아랍 에미리트 두바이 메이단 경마장에서 개최 예정인 '두바이 월드컵 카니발'에 출전할 한국 대표 경주마로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활동하는 ‘돌콩(수, 4, 미국)’과 ‘최고머니(거, 4, 미국)’, 부경 소속인 ‘부활의반석(수, 5, 미국)’, ‘에이스코리아(수, 3, 미국)’최종 선정해 발표했다. 

한국마사회 김낙순 회장은 “세계무대에서 한국 경주마의 실력을 입증하는 것은 국위 선양 뿐 아니라 국내 말산업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한국 대표 출전마 가운데 '최고머니'는 1월 3일(목) 2410m 경주에 나설 예정이며, 이어 2월 7일(목) 3200m 경주에 출전할 예정이다. 두 경주 모두 한국에는 없는 잔디 주로 경주기 때문에 주로 적응이 관건이다. 

지난 9월 국제경주 ‘코리아컵’에서 준우승을 거머쥔 '돌콩'은 ‘알막툼 챌린지(GⅡ)’에 출전을 준비하고 있다. ‘알막툼 챌린지GⅡ)’는 2개의 라운드로 구성되어 1월 10일(목)에 1600m, 2월 7일(목)에는 1900m를 달려야 한다. ‘부활의반석’도 같은 경주에 도전할 예정이며, 추입력이 좋아 2000m 이상 장거리 경주에 자신 있는 경주로 꼽힌다. 

단거리에 강한 ‘에이스코리아’는 장점을 살려 1월 3일(목) 1200m 경주 ‘두바이 스테익스(GⅢ)’를 노리고 있다. 1월 31일(목)에도 동일거리인 ‘알신다가 스프린트(GⅢ)’에 출전하여 스피드를 뽐낼 전망이다. 지난 11월 ‘국제신문배’에서 우승을 차지한 경주마로, 한국 출전마 중 가장 높은 국제 레이팅 104를 보유했다. 

올해로 23회째를 맞은 '두바이 월드컵 카니발'은 아랍 에미리트의 부통령 및 총리이자 두바이의 국왕인 셰이크 모하메드의 계획에 따라 1996년부터 시작됐다. 모하메드는 다알리 경주마 목장과 고돌핀 레이싱사 소유주이기도 하며 세계 주요 경마대회에 직접 참가할 정도로 열성적인 경마팬이다.  

전세계 17개국에서 202두의 경주마가 출전할 예정인 ‘두바이 월드컵 카니발’은 예선과 준결승, 결승으로 구성되어 3개월간 진행된다. 65개의 경주가 포함된 예선과 준결승 상금 총합은 1,267만 미국달러(한화 약 143억 원)로 세계 최대 규모다. 결승이 치러지는 3월 30일(일)에는 9개 경주에 3,500달러(한화 약 394억 원)가 걸렸다. 가장 주요 경주로 일컬어지는 ‘두바이 월드컵’ 단일 경주의 총상금는 1,200만 달러(한화 약 135억 원)로, 우승마는 이 중 720만 달러(한화 약 82억 원)를 가져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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