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2위 김응선, 우승 심상철, 3위 박정아 선수(사진=경륜경정사업본부 제공)

 역시 심상철(37세, 7기, A1등급)이었다. 
지난 20일(목) 미사리경정장에서 열린 ‘2018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그랑프리’ 결승전에서 심상철 선수가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그랑프리 대회에서 김응선 선수의 우승에 이어 심상철은 준우승을 차지했는데 정확히 1년만에 상황을 반대로 돌려놓았다. 

19일 예선전 두 번의 경주에서 모두 1착을 차지한 심상철, 박정아는 각각 1, 2코스를 배정받았으며, 1착과 3착을 기록한 김응선은 3코스를 배정받았다. 모터착순점에서는 박정아가 가장 높았으나, 소개항주 타임에서는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아 그랑프리 결승전은 박빙의 승부를 예고하였다. 

20일 15경주 결승전에는 올 시즌 경정 최강자 6명 심상철, 박정아, 김응선, 이주영, 반혜진, 구현구가 출전했다. 경주는 그야말로 박빙이었다. 0.11로 가장 빠른 스타트를 기록한 1코스 심상철은 인빠지기 승부수를 던졌고, 0.13의 스타트를 기록한 3코스 김응선은 휘감기 전법으로 1주 1턴을 공략하였다. 그 틈을 놓치지 않고 0.18의 스타트를 끊은 2코스 박정아는 찌르기로 일격을 준비하였다. 하지만, 심상철의 빠른 스타트와 한박자 빠른 인빠지기는 다른선수에게 역전의 틈을 허용하지 않았고, 인빠지기 이후 1위자리를 내주지 않고 결승선을 통과하며 대망의 그랑프리 챔피언에 올랐다. 

심상철에게는 생애 첫 그랑프리 대상경주 우승이다. 2위는 끝까지 과감한 경주를 보여준 김응선이 차지하며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3위는 2번 코스에서 출전한 박정아가 차지했다. 

우승을 차지한 심상철은 3000만원의 우승상금을 2위와 3위를 차지한 김응선과 박정아는 각각 2000만원과 14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심상철은 우승 인터뷰에서 “신인때부터 그랑프리 우승을 꿈꿔왔는데 10년만에 그 꿈을 이루어 너무나 기쁘다. 과감한 스타트와 1주 2턴에서 모터 성능이 살아난 것이 우승 포인트였다. 경정장을 찾아주신 고객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고객 여러분이 있기에 경정이 있다. 앞으로도 경정에 대한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린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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