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랑프리 경륜 3연패를 차지하고 함박웃음을 짓고 있는 정종진 선수(사진=경륜경정사업본부 제공)

2016, 2017년 그랑프리 우승을 차지했던 정종진(31세, 20기, 계양, SS)이 ‘2018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그랑프리 경륜’ 챔피언에 오르며, 3연패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해냈다. 이번 우승으로 정종진은 다시 한번 경륜 최강자임을 증명했다.

정종진은 지난 30일 광명 스피돔에서 열린 ‘2018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그랑프리 경륜’ 결승에서 강력한 라이벌 신은섭을 추입으로 제압하며 1위로 결승선을 통과, 2016, 2017년에 이어 그랑프리 경륜 정상에 올랐다. 역대 그랑프리 3회 연속 우승은 조호성에 이어 역대 2번째이며, 광명 스피돔에서만 3연패를 차지한 선수는 정종진이 유일하다. 

우승 상금은 7,000만원으로 정종진은 올 시즌 상금, 다승, 전체 성적순위 모든 부문에서 1위에 오르며 2018년을 ‘정종진의 해’로 마무리했다. 정종진은 오늘 우승으로 올 시즌 54승, 90%의 승률을 기록하였으며, 총 상금은 포상금을 합쳐 4억 3,500여만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또한, 하반기 열린 제10회 스포츠동아배 대상경륜, 제24회 스포츠경향배 대상경륜 그리고 이번 그랑프리 우승까지 차지하며 명실공히 경륜의 최강자임을 입증했다. 2위는 신은섭이, 3위는 정하늘이 차지하며, 각각 5,000만원과 4,000만원 상금의 주인공이 됐다.

이날 그랑프리 결승전에는 정종진, 신은섭(31세, 18기, 동서울, SS), 정하늘(28세, 21기, 동서울, S1), 황인혁(30세, 21기, 세종, SS), 성낙송(28세, 21기, 창원A, SS), 이현구(35세, 16기, 김해A, S1), 윤민우(28세, 20기, 창원A, SS) 7명이 진출했다. 이날 결승전은 정종진, 신은섭, 정하늘의 ‘수도권팀’과 성낙송, 이현구, 윤민우의 ‘경상권팀’ 대결구도에 유일한 충청권 선수인 황인혁이 어떤 경주를 전개 할 지에 관심이 모아졌다. 

경주는 선도유도원 퇴피 후 경상권 선수들과의 경주 주도권 경쟁을 이겨낸 황인혁 선수의 선행 승부에 뒤를 마크하던 정종진이 최종주회 4코너 부근에서 추입을 성공시키며 1위로 결승선을 통과, 우승을 확정시켰다. 이로써 2018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그랑프리 경륜은 수도권팀이 1, 2, 3위를 모두 가져가며 수도권팀의 완승으로 막을 내렸다.

경기 후 정종진은 “그랑프리 경륜경주 준비와 응원을 해 준 계양팀 선수, 훈련매니저, 가족과 팬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올해 낙차도 있었고 좋지 않은 경기력을 보여준 적도 있었는데, 내년에는 더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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