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회 영재입단대회(연구생)에서 치열한 입단 관문을 뚫고 수졸에 오른 한우진 초단(사진=한국기원 제공)

[리빙TV 김경동 기자] 한우진(13)이 제11회 영재입단대회(연구생)에서 치열한 입단 관문을 뚫고 수졸(초단의 별칭)에 등극했다. 2일 한국기원 4층 대회장에서 막을 내린 11회 영재입단대회에서 한우진이 영재 연구생 서열 1,2위인 박신영, 김윤태에게 승리하며 입단에 성공했다. 영재 연구생 서열 5위로 2회전부터 출전한 한우진 초단은 총 6승 1패의 성적을 기록하며 입단에 골인했다.

2005년 광주에서 태어난 한우진 초단은 양천바둑도장을 거쳐 한종진 바둑도장에서 입단을 준비했으며, 지난 2월 입단한 유창주(2005년 8월생) 초단과 함께 만13세의 현역 최연소 프로기사가 됐다.

한우진 초단은 “8살부터 전념해온 바둑공부가 지쳐 지난 두 달 동안 바둑을 떠나 있었다. 이번 입단대회는 전혀 기대하지 않고 출전했는데 뜻밖의 좋은 결과를 얻어 놀랍다”며 “마음을 비우고 대회에 임했던 것이 좋은 결과를 얻은 원동력이었던 것 같다. 입단을 계기로 다시 바둑에 대한 열정을 불태우며 정진해 세계대회에서 우승하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번 11회 영재입단대회부터는 2명의 영재 입단자를 한 번에 뽑는 기존 방식에서 2003년 1월 1일 이후 출생 연구생 중 누적점수 1위∼10위의 경쟁으로 입단자 1명을 배출했다. 오는 2월 예정된 12회 영재입단대회에서 또 한 명의 영재 입단자를 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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