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입단대회를 통과한 김노경, 차주혜, 김제나(왼쪽부터)(사진=한국기원 제공)

[리빙TV 김경동 기자] 올해 첫 여자입단대회에서 차주혜(19), 김제나(17, 서울 충암중 3), 김노경(16, 경기 송원중 2)이 최종 프로입단에 성공했다. 지난 3일부터 열린 예선전에 41명이 출전해 12명의 본선 진출자를 가려낸 후 7일부터 더블일리미네이션(1·2회전)과 최종 토너먼트(4강)로 진행된 본선에서 예선 통과자 12명과 본선 시드 4명이 경쟁 끝에 총 3명의 새내기 여자기사가 탄생했다.

지난 10일 오전 10시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2층 대국장에서 열린 제51회 여자입단대회 최종 4강 토너먼트에서 김제나와 김노경이 각각 차주혜와 조은진을 꺾고 입단을 확정지었다. 이어 오후에 열린 4강 패자간 최종국에서 차주혜가 조은진에게 승리를 거두며 마지막 입단 티켓을 차지했다.

지난해 열린 제23기 하림배 프로여자국수전 예선에서 프로기사를 상대로 2연승을 거두며 본선 16강 무대에 오른 바 있는 차주혜 초단은 8살 때 부모님의 권유로 언니와 함께 바둑학원에 다니기 시작했다. 바둑에 흥미를 느낀 차초단은 얼마 지나지 않아 권갑용 바둑도장으로 옮겨 본격적으로 바둑공부에 집중했고, 연구생 가입 후 약 8년 만에 입단의 꿈을 이뤘다.

김제나 초단은 지난 제49회 여자입단대회 입단 결정국에서 패한지 1년 만에 입단에 성공했다. 김초단은 9살 때 먼저 바둑학원에 다니던 동생을 따라 학원에 다니면서 바둑에 입문했다. 12살 때 충암바둑도장으로 옮기며 프로기사의 꿈을 꾸기 시작한 김제나 초단은 연구생 생활 약 4년 만에 입단 관문을 통과했다.

김노경 초단은 8살 때 박지훈바둑도장을 다니며 바둑에 입문했다. 12살 때 산본바둑도장으로 옮겨 바둑공부를 한 김노경 초단은 연구생 가입한지 약 2년 만에 입단의 영예를 안았다. 차주혜·김제나ㆍ김노경 초단의 입단으로 (재)한국기원 소속 프로기사는 모두 358명(남자 290명, 여자 68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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