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국현 9단(왼쪽)이 송기섭 군수에게 장학금을 기탁하고 있다.(사진=충북 진천군 제공)

안국현 9단이 고향인 충북 진천에 장학금 500만원을 기탁했다. 안9단은 지난 18일 진천군청을 방문해 진천군장학회 이사장인 송기섭 군수에게 진천군 바둑발전을 위해 써달라며 500만원을 전달했다.

안국현 9단은 “큰 금액도 아닌데 이렇게 알려지게 돼 약간 당황스럽다”며 “이 장학금이 진천 바둑계 발전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안효석 진천군 지역계획팀장의 장남인 안 9단은 지난 17일 진천군 바둑협회 창립총회에 참석해 지역 바둑 발전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안 9단은 초등학교 2학년 때인 2000년 바둑에 입문해 2009년 만17세 나이로 프로에 입단했다.

안국현 9단은 지난 2017년 GS칼텍스배에서 우승한 데 이어 지난해 말 삼성화재배 월드 바둑 마스터스 결승에 오르며 세계대회 우승을 눈앞에 뒀으나 중국 랭킹 1위 커제 9단에게 역전패해 준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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