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바둑 입단 관문을 통과한 강지훈, 정훈현, 조남균, 조완규, 신재원(좌로부터)이 함께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사진=한국기원 제공)

[리빙TV 김경동 기자] 프로바둑기사를 꿈꾸는 5명의 새내기 수졸(초단의 별칭)이 입단 관문을 통과했다. 29일 오전 10시 한국기원 2층 대회장에서 열린 제143회 입단대회(일반)에서 조완규(17)이 윤성식(18)을 꺾고 이번 대회 마지막 입단 티켓을 가져갔다. 조완규는 전날에 열린 8강에서 1승 2패를 기록해 고비를 맞았으나 이날 재대국에서 승리하며 입단의 기쁨을 맛봤다.

앞서 28일 오전 10시 한국기원 2층 대회장에서 벌어진 본선2국에서는 정훈현(25,세한대4)과 조남균(23,명지대1)이 2승으로 입단을 확정지은데 오후에 치러진 본선3국에서 강지훈(26)과 신재원(18)이 2승 1패로 입단에 성공했다. 정훈현 초단은 2014 전국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는 등 다수의 아마대회에서 성적을 냈으며 조남균 초단은 제3회 몽백합배 세계바둑오픈전 아마추어 예선을 통과해 본선 64강 무대를 밟았다. 2018 바둑대상에서 최우수 아마선수상을 수상한 강지훈 초단은 삼성화재배, LG배, 비씨카드배 등 각종 세계대회 통합예선에 출전했으며 연구생 서열 6위로 본선 64강부터 출전한 신재원 초단은 제4회 미래의 별 신예최강전에서 4승 2패로 19위를 기록했다.

2019년 세 번째로 치러진 제143회 입단대회(일반)에는 총 153명(본선시드 26명, 예선 127명)이 출전했다. 17일부터 치러진 예선에서 38명을 선발했고 본선 더블일리미네이션을 통해 5명의 입단자를 배출했다. 이번 143회 일반입단대회를 통해 5명이 입단해 (재)한국기원 소속 프로기사는 모두 363명(남자 295명, 여자 68명)으로 늘었다.

5명의 새내기 수졸은 3월 개최 예정인 제2기 용성전 예선을 통해 데뷔전을 치르게 된다.

저작권자 © 리빙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