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딩신 7단과 스웨 9단이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사진=한국기원 제공)

주인없는 안방에서 제23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결승3번기가 11일부터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다. 중국랭킹 5위 스웨 9단은 지난 11월 강원도 강릉에서 열린 4강에서 판팅위 9단을 꺾고 결승전에 진출했으며, 이에 맞서는 중국랭킹 6위 양딩신 7단은 유일하게 생존했던 한국의 신민준 9단을 꺾고 생애 첫 세계대회 결승 무대에 올랐다.

두 사람 사이의 상대전적에서는 양딩신 7단이 6승 2패로 앞서있다. 2013년 제17회 LG배 우승 이후 생애 두번째 우승을 노리는 스웨 9단은 2013년 제17회 LG배에서 세계 챔피언 반열에 오른 이후 두 번째 세계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이번 LG배 예선에서 4연승으로 본선에 오른 스웨 9단은 최철한 9단과 이원영 8단, 중국 장웨이제 9단, 판팅위 9단을 연파하고 결승에 올랐다.

첫 메이저 세계대회 결승에 오른 양딩신 7단은 생애 첫 세계대회 우승컵을 노린다. 예선을 4연승으로 뚫은 후 일본의 이다 아쓰시 8단, 원성진·강동윤 9단을 꺾고 4강에 오른 양딩신 7단은 4강에서 신민준 9단을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했다.

최근 3년 연속 우승이 확정된 중국은 4회 대회 때 위빈 9단이 첫 우승을 차지한 이후 10회 구리 9단, 13회~18회까지 구리 9단, 콩지에 9단, 파오원야오 9단, 장웨이제 9단, 스웨 9단, 퉈자시 9단, 21회~22회까지 당이페이 9단, 셰얼하오 9단이 연속 우승컵을 가져 갔다.

그동안 한국은 LG배에서 9차례 우승컵을 차지했으며, 중국은 이번 우승을 포함해서 총 11번째 그리고 일본은 2번, 대만은 1번 우승했다. 우승상금은 3억원, 준우승상금은 1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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