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입단 관문을 통과한 윤현빈, 김민석, 최광호, 김희수, 문종호 초단(왼쪽부터)(사진=한국기원 제공)

2018년 새로운 5명의 새내기 프로기사가 탄생했다. 30일 한국기원 4층 대회장에서 열린 제141회 일반입단대회 본선 8강 2국에서 김민석(22)과 김희수(21)가 2승으로 입단을 확정지은데 이어 오후에 치러진 3국에서 최광호(27)와 윤현빈(21)이 2승 1패로 입단고시를 뚫고 프로 입단에 성공했다.

예선부터 출전한 김민석 초단은 본선에서 8승 1패를 기록하며 가장 먼저 입단을 확정지었다. 1996년 서울 출생인 김민석 초단은 2008년부터 2015년까지 본원 연구생으로 활동했으며 졸업 후에도 꾸준히 입단의 문을 두드린 끝에 꿈을 이뤘다.

각종 프로기전에 아마추어 대표로 출전했던 김희수 초단은 시드를 받아 본선부터 출전해 8승 1패를 거둬 입단했다. 김희수 초단은 아마추어 시절 2015ㆍ2016년 2년 연속 국무총리배 세계아마바둑선수권대회에 한국대표로 출전하는 등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고 있다.

이번 입단자 중 맏형인 최광호 초단은 8강 2국에서 김민석에게 패했지만 3국에서 문종호에게 승리를 거두며 27세의 나이로 늦깎이 입단에 성공했다. 최광호 초단은 덕영배 우승, 전국체전 금메달, 국무총리배 세계아마바둑선수권 한국대표 출전 등 굵직한 경력을 보유하며 2017 바둑대상 최우수 아마선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윤현빈 초단은 예선부터 출전해 본선 8강 2국에서 김희수에게 입단 티켓을 내줬지만 1국에서 승리한 바 있는 류인수(24)와 입단 결정국에서 다시 한번 만나 승리를 거두며 입단했다. 8살에 바둑을 처음 접한 윤현빈 초단은 2011년부터 5년간 본원 연구생으로 활동했으며 2017년 내셔널 바둑리그에서 팀 우승에 큰 역할을 했다.

이어 31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입단 재대국에서는 문종호(22)가 류인수를 불계로 꺾고 마지막 입단 티켓의 주인공이 됐다. 문종호 초단은 2017 삼성화재배 대학생 바둑대회에서 우승한 바 있으며 20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에서 아마추어 대표로 출전한 경험이 있다. 이번 입단자들의 특징은 모두가 20세가 넘은 나이에 늦깎이 입단을 한 것이 특징이다. 

2018년 첫 번째로 치러진 제141회 일반입단대회에는 총 164명(본선시드 32명, 예선 132명)이 출전했다. 18일부터 치러진 예선에서 32명을 선발했고 본선 더블일리미네이션을 통해 5명의 입단자를 배출했다. 이번 141회 일반입단대회를 통해 5명이 입단하면서 (재)한국기원 소속 프로기사는 모두 348명(남자 278명, 여자 61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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