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센코컵에서 3위를 차지한 최정 9단(사진=한국기원 제공)

세계여자바둑 최강자인 최정 9단이 센코컵 첫 우승에 재도전한다. 오는 22일~4일간 일본 도쿄 일본기원에서 ‘센코컵 월드바둑여류최강전2019’이 열린다. 8강 토너먼트로 열리는 ‘센코컵 월드바둑여류최강전2019’은 여자 개인전 세계대회 사상 1000만엔(약 1억원)으로 최고의 우승상금을 주는 초청기전이다. 

최정은 지난 대회 4강전에서 우승자인 위즈잉 6단에게 패한 뒤 3~4위 전에서 일본의 후지사와리나를 꺾고 3위를 차지 했다. 최정은 이번에도 한국 대표로 2년 연속 출전한다.

중국은 디펜딩챔피언 위즈잉 6단이 출격한다. 주최국 일본은 자국의 여자기전인 3회 센코배 여류최강전 우승자 만나미 4단을 비롯하여  4강 멤저인 쓰쿠다아키코 5단, 우에노아사미 2단, 뉴에이코 2단 등 4명으로 팀을 꾸렸다. 여기에 대만의 헤이자자 7단과 러시아의 나탈리아 코발레바(Natalya Kovaleva) 아마5단이 유럽 대표로 초청됐다.

특히 주최국인 일본은 여류기전 3관왕인 후지사와리나 4단과 전통의 강호 대만 출신의 셰이민 6단이 이름이 보이지 않는 것이 이채롭다.

우승을 향한 최정 9단의 가장 강력한 라이벌은 중국의 위즈잉 6단이다. 최정 9단은 위즈잉 6단과의 상대전적에서 11승 16패로 열세를 보이고 있고, 지난해에도 2승 4패로 뒤졌다. 하지만 가장 최근 맞대결에서 2연승을 거두고 있다는 점에서 우승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최9단은 지난해 10월 열린 5회 오카게배 국제신예바둑대항전 결승과 궁륭산병성배 세계여자바둑대회 본선16강에서 위즈잉 6단에게 내리 불계승을 거뒀다. 두 대회 모두 위즈잉 6단에게 승리하면서 우승 트로피까지 거머쥐었다.

이번 대회 대진 추첨은 21일 오후 6시부터 도쿄 뉴오타니 호텔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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