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KB국민은행 한ㆍ중 바둑리그 챔피언스컵 1차전에서 주장전에서 우리나라의 최철한 9단과 중국의 미위팅 9단이 대국 후 복기를 하고 있다.(사진=리빙TV DB)

[리빙TV 김경동 기자] 한국 바둑리그 우승팀이 중국 바둑리그 우승팀을 맞아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16일 서울 마장로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벌어진 2019 KB국민은행 한ㆍ중 바둑리그 챔피언스컵 1차전에서 KB리그 우승팀 포항 포스코켐텍이 중국 갑조리그 우승팀 장쑤 화태증권에 3-2로 승리했다.

포항 포스코켐텍(감독 이상훈)은 최철한 9단, 나현 9단, 변상일 9단이 각각 미위팅 9단, 퉁멍청 6단, 위즈잉 6단에게 승리를 거두었으나 윤찬희 8단, 김현찬 5단가 자오천위 7단, 황윈쑹 6단에게 패해 3-2로 1차전 승리를 장식했다. 특히 마지막 순간 포항 포스코켐텍 최철한 9단이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팀의 맏형이자 주장인 최철한 9단은 갑조리그 MVP 미위팅 9단에게 304수 만에 백불계승하며 팀 승리를 확정했다.

2차전은 같은 장소에서 17일 정오부터 속개된다. 대국 후 공개된 2차전 오더 공개 결과, 변상일 9단과 미위팅 9단이 주장전에서 만나고, 나현 9단 대 퉁멍청 6단, 윤찬희 8단 대 위즈잉 6단, 최철한 9단 대 황윈쑹 6단, 김현찬 5단 대 자오천위 7단의 대진으로 대결을 펼친다. 2차전의 관전 포인트는 한국과 중국의 바둑리그 MVP간 맞대결로 주장전을 벌이게 된 변상일 9단과 미위팅 9단로 이들의 대결 또한 첫 대결이다. 특히 1, 2차전 동률이 나올 경우 주장전 승리 팀이 승리한다는 규정이 있어 더욱 중요한 일전이 될 전망이다.

5대 5로 대결하는 KB리그 방식으로 열리는 이번 대결은 16일 1차전, 17일 2차전에서 각각 다섯 판씩, 총 열 판의 경기를 가져 승수가 많은 팀이 우승한다. 만일 5-5 동률이 나오면 2차전 1국 주장전 승리 팀이 우승한다. 우승 상금은 5000만원, 준우승 상금은 20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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