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정으로 인연을 맺은 선수 가족(사진=경륜경정사업본부 제공)

불교에서 말하기를 한 가족(형제. 자매)이 된다는 것과 부부가 된다는 것은 억겁의 인연(因緣)없이는 될 수 없다는 말이 있다. 그 만큼 인간의 수학적 표현으로는 어렵다는 얘기다.

현재 경정선수(총 154명)중 9쌍이 형제와 친인척 부부의 연을 맺으며 활동 중에 있다.
같은 스포츠 종목에 있다 보면 동고동락(同苦同樂)을 함께 할 수밖에 없어 서로의 고충을 알다 보니 부부의 연을 맺는 경우가 상당수 있다.

깊은 인연을 통해 맺어진 관계인지라 서로 잘되기를 그 누구보다 바라는 마음에서 서로의 장단점을 모니터링 하다보면 각각의 기량이 향상되는 것을 볼 수 있겠다.

오늘 이 시간에는 경정에 남다른 사랑을 보이는 부부와 형제 그리고 친인척들을 분석해보는 시간을 갖겠다.

이태희(A1 49세 1기)선수는 1착 27회 2착 27회 3착 22회를 기록했고 이주영(A1 38세 3기)선수는 1착 26회 2착 22회 3착 17회를 기록하며 작년 상금왕인 심상철(A1 38세 7기 상금액 141,644,000원 84회 출전)선수지만 박설희(A2 38세 3기)선수의 부진으로 1위 경합에서 밀렸다. 1위를 차지한 원동력은 무엇보다 이태희 이주영 선수의 노련하고 안정적인 경주운영을 통한 순위권 공략이라 하겠다. 

또한 이 부부 외에도 눈여겨볼 점은 김민천 김민길 형제의 눈부신 약진을 들 수 있겠다. 특히 김민천 선수는 2016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배 준우승이후 2017년 16승으로 최근 4년간 성적 중 최악이었다. 하지만 2018년은 달랐다. 2017시즌 불안한 1턴 전개에서 벗어나 강력한 스타트감은 아니지만 평균 스타트 0.25초를 기록하며 1착 22회 2착 19회 3착 8회로 기록하며 예전의 기량을 되찾아 가는 모습을 보인 가운데 동생인 김민길 선수도 2013년 13승 이후 꾸준히 두 자리 승수를 기록하며 제 몫을 해주고 있어 올 시즌 주목해야할 형제선수가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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