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재입단대회를 통해 입단한 정우진(왼쪽부터) 초단, 최은규 초단과 지역 영재입단대회를 통해 입단한 김영광 초단(사진=한국기원 제공)

한국 바둑의 미래를 책임질 3명의 프로입단자가 탄생했다. 영재 입단대회를 통해 최은규(13), 정우진(13)이 그리고 지역영재 입단대회를 통해 김영광(14, 중리중3)이 프로 입단의 꿈을 이뤘다.

21일 한국기원에서 더블일리미네이션 방식으로 열린 제12회 영재 입단대회 최종라운드 2국에서 최은규가 정우진에게 승리를 거두며 가장 먼저 입단을 확정지었다. 2005생인 최은규 초단은 7살 때 바둑에 입문해 2016년 맑은샘배 초등최강부, 전주한옥마을배 초등최강부 등 여러 차례 어린이대회를 우승했다. 최은규 초단은 2017년 2월부터 현재까지 한국기원 연구생으로 활동하며 수련 끝에 입단 관문을 통과했다.

최은규에게 최종라운드 2국에서 패한 정우진은 이날 열린 최종 결정국에서 김윤태를 꺾고 입단에 성공했다. 정우진 초단은 7살이 되던 해 바둑에 입문해 2016년 한화생명배 국수부 준우승, 문체부장관배 초등최강부 준우승, 2018년 세계청소년바둑대회 시니어부 준우승 등 여러 대회에서 입상했다. 정우진 초단은 2017년 한국기원 연구생에 처음 선발 됐으며 2년 만에 프로기사의 꿈을 달성했다.

이번 대회에는 2004년 1월 1일 이후 출생자 109명이 출전해 지난 13일부터 예선을 거쳐 본선 더블일리미네이션으로 2명의 입단자를 가려냈다. 21일 끝난 제10회 지역영재 입단대회에서는 대전 출신 김영광이 입단의 영예를 안았다.

40대 1의 관문을 뚫은 김영광 초단은 2004년생 대전 출신으로 7살 때부터 바둑을 배웠으며 2018년 문체부장관배 중등부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올해가 지역영재입단대회 마지막 출전이었던 김영광 초단은 오승민을 입단결정국에서 꺾고 입단하며 마지막 영재입단 기회를 살렸다.

이번 입단대회를 통해 3명이 입단하면서 (재)한국기원 소속 프로기사는 모두 366명(남자 298명, 여자 68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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