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전이 끝난 후 최정 9단(우측)과 위즈잉 6단이 복기를 하고 있다.(사진=한국기원 제공)

최정 9단이 센코컵 준우승을 차지했다. 24일 일본 도쿄 일본기원에서 열린 ‘센코컵 월드바둑여류최강전2019’ 결승전에서 최정 9단이 중국의 위즈잉 6단에게 298수만에 백3집반패를 당하며 준우승에 그쳤다. 전기 대회 4강에서 위즈잉 6단에게 패해 3위에 그쳤던 최정 9단은 이번 대회에서 설욕을 노렸으나 다시한번 위즈잉의 벽에 부딪히면서 우승컵 획득은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전날 벌어진 준결승전에서 최정 9단이 대만의 헤이자자 7단에게 승리를 거두면서 상대전적을 13승 1패로 벌리며 결승전에 올랐고, 디펜딩챔피언인 중국의 위즈잉 6단은 일본의 쓰쿠다 아키코 5단을 꺾고 2년 연속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예상대로 결승전에서 만날 사람이 만났다.

초반 흐름은 최정 9단이 괜찮았으나 우변 전투에서 위즈잉 6단이 흑47로 붙인 이후 타개를 잘 하면서 미세한 우세를 확보했다. 이후 역전을 노리던 최정 9단의 추격을 따돌리고 위즈잉 6단이 끝까지 우세를 유지하며 승리했다.  최정 9단은 이번 결승전 패배로 위즈잉 6단과의 상대 전적에서 11승 17패로 뒤지게 됐다. 

한편, 3∼4위전에서는 대만의 헤이자자 7단이 일본의 쓰쿠다 아키코 5단에게 166수 만에 백 불계승하며 3위에 올랐다.

‘센코컵 월드바둑여류최강전2019’의 우승상금은 여자 개인전 세계대회 사상 최고인 1000만엔(약 1억원)이며, 준우승은 300만엔, 3위 200만엔, 4위 100만엔의 상금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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