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5일 서울에서 단판 승부 벌여

‘3ㆍ1운동 100주년 기념 블러드랜드배 이세돌 vs 커제 특별대국’이 내달 5일 오후 2시부터 서울 중구에 위치한 더 플라자호텔 22층 루비홀에서 열린다.(사진=K바둑 제공)

 이세돌 9단과 커제 9단이 또 한번의 특별대국을 갖는다. ‘3ㆍ1운동 100주년 기념 블러드랜드배 이세돌 vs 커제 특별대국’이 내달 5일 오후 2시부터 서울 중구에 위치한 더 플라자호텔 22층 루비홀에서 열린다.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하며 K바둑이 주관방송을 맡는 블러드랜드배는 3ㆍ1운동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고 그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독립 투쟁의 치열한 역사가 새겨진 덕수궁 대한문과 환구단이 내려다보이는 더 플라자호텔을 대국 장소로 선정했다.

알파고와 직접 맞대결을 펼친 이세돌 9단과 커제 9단 두 사람은 그 후 두 차례의 특별대국을 펼쳤다. 지난해 1월 제주도에서 열린 ‘2018 해비치 이세돌vs커제 바둑대결’에서 맞대결을 펼쳐 이세돌 9단이 승리했고 3개월 뒤인 4월에는 중국 산시성에서 ‘화양논도배 국제바둑최강전’으로 리턴매치를 벌여 커제 9단이 승리해 승패를 한번씩 주고 받았다. 

이런 상황에서 11개월 만에 성사된 세 번째 특별대국인 블러드랜드배는 3ㆍ1운동 100주년을 기념한 특별대국으로 향후 대통령 직속 ‘3ㆍ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 기념 활동에 포함돼 100주년 기념백서에 국민인증사업으로 등재 될 예정이다.

비록 이세돌 9단이 한국랭킹 13위까지 밀려나 있고 커제 9단은 중국랭킹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상황에서 벌어지는 대국이지만 두 사람이 맞대결을 펼친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바둑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두 사람의 공식 전적은 11승 5패로 커제 9단이 앞서있다. 가장 최근 맞대결은 지난해 5월 열린 중국 갑조리그 7회전으로 이세돌 9단이 승리했다.

독립운동가 후손이자 독립유공자인 김병순 여사가 명예심판을 맡게 된 이번 특별대국은 각자 제한시간 1시간, 초읽기 60초 3회씩로 진행되며, 승자에게는 60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지며 패자에게는 2000만원이 주어진다. 후원을 맡은 블러드랜드는 2017년에 설립된 블록체인회사로 블록체인 기술, 놀이 문화, 게임, 뉴스, 통신, 양방향 소통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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