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연구팀과 해양치유자원 발굴 조사, 비즈니스 모델개발 착수

경상남도 남부 연안에 위치한 고성군. 고성군은 예전까지만 해도 특별히 내세울만한 상징물이 거의 없었다. 그러다가 공룡 발자국이 발견되면서부터 국내외에 크게 주목을 받았다. 마침내 고성은 공룡관광지로 급부상했다. 고성군 마스코트도 공룡이 되었고 공룡엑스포도 열린다. 프로야구팀 NC 다이노스의 팀명도 이 공룡화석에서 유래했다. 아무튼, 침체된 우리 지역경제에 관광이 얼마나 큰 힘을 불어 넣을 수 있는 것인지를 고성은 좋은 본보기가 되었다.

 

고성 자란만 앞 바다(사진=고성군 제공)

 

이런 가운데 고성군은 지난해 10월, 해양수산부로부터 ‘해양치유 가능자원 발굴 및 산업화를 위한 실용화 연구 협력 지자체’로 선정됐다.

이에 고성군은 지난 1일부터 양일간 고려대 이민구 교수팀과 합동으로 해양치유 가능자원 발굴 R&D 협력사업 추진을 위한 현지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현지조사는 오는 4월에 실시예정인 임상시험에 대비한 사전 준비단계다. 관광지 상족암군립공원, 갈모봉삼림욕장 등을 방문해 8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현지숙박시설, 관광자원, 먹거리 등을 발굴할 계획이다.

 

해안과 섬이 만으로 조성된 리아스식 해안의 고성(사진=고성군 제공)

 

이번 임상시험에서는 해양치유 가능자원의 안전성 및 과학적이고 의학적 효능을 검증하고 향후 해양치유자원을 활용해 인체에 적용가능한 시제품을 제작의 실용화 기반을 마련케 된다.

해양치유자원 발굴, 치유 프로그램 개발 등의 기초연구를 통해 해양치유산업화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고 2020년부터 하일면 자란만 일대 약 40만㎡ 면적에 해양치유단지를 조성한다.

이향래 고성군수 권한대행은 “해양치유사업이 고성군의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신 성장 동력산업으로 육성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것”이라며 “고성군의 해양치유자원을 활용한 관광산업을 비롯해 지역주민의 복지를 위한 건강증진 프로그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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