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우혁 2단(좌) vs 문민종 초단이 영재 최강자를 가리는 하찬석 국수배 결승전에서 맞붙는다.(사진=한국기원 제공)

강우혁(17) 2단과 문민종(16) 초단이 영재 최강을 가리는 하찬석 국수배 결승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입단 후 첫 결승 무대에 오른 강우혁 2단과 문민종 초단은 오는 7일부터 15일까지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리는 제7기 하찬석 국수배 영재바둑대회 결승 3번기를 벌인다.

27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준결승에서 강우혁 2단이 문지환 초단을 129수 만에 흑 불계승으로 결승 진출했다. 이어 28일 같은 장소에서 속행된 반대편 준결승에서는 문민종 초단이 윤민중 2단에게 223수 만에 흑 불계승하며 결승에 합류했다.

2015년 5회 영재입단대회에서 입단한 강우혁 2단은 본선에서 김경은ㆍ한우진ㆍ문지환 초단을 연파하고 결승에 올랐다. 강우혁 2단은 2015 렛츠런파크배 오픈토너먼트 본선 64강, 2018 크라운해태배 본선 32강, 제24기 GS칼텍스배 프로기전 본선 24강 등의 성적을 거둔 바 있다.

문민종 초단은 본선에서 김선기 2단, 김지명 초단, 윤민중 2단을 차례로 꺾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2017년 8회 영재입단대회에서 입단한 문민종 초단은 제6기 하찬석국수배 영재바둑대회 본선 16강, 2018 크라운해태배 32강에 진출한 바 있으며, 현재 제38기 KBS바둑왕전 본선 32강에 올라있다.

프로무대 첫 우승에 도전하는 두 기사는 2017 크라운해태배 남자조 예선 5회전에서 한번 공식 대국을 벌여 강우혁 2단이 승리한 바 있다.

이 대회 우승자는 25일부터 3일간 한국기원 바둑TV에서 열리는 한ㆍ중ㆍ일ㆍ대만 4개국 영재바둑대결에 한국 대표로 출전한다. 또한 결승에 진출한 강우혁 2단과 문민종 초단은 4월 말 합천군에서 개최예정인 ‘양신’ 신진서·신민준 9단과의 영재 vs 정상 기념대국을 벌인다.

지난 1월 14일 개막한 하찬석 국수배 영재바둑대회는 17세 이하(2001년) 프로기사 24명이 참가해 토너먼트로 결승 진출자를 가려냈다. 강우혁 2단은 이번 대회가 마지막 출전이며 문민종 초단은 두 번 더 출전할 수 있다.

지난 대회는 박현수 3단이 박진영 3단에게 2-0으로 승리하며 정상에 올랐고, 한·중·일·대 영재바둑대결에서도 우승한 바 있다. 합천군이 주최하고 한국기원이 주관하며, 합천군의회와 합천군체육회·합천군바둑협회가 후원하는 제7회 하찬석 국수배 영재바둑대회의 상금은 우승 800만원, 준우승 400만원이며, 제한시간은 각 1시간, 40초 초읽기 3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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