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바둑 랭킹 1위 박정환 9단(사진=한국기원 제공)

한국바둑 랭킹 1위 자리가 수시로 바뀌고 있다. 박정환 9단이 정상을 차지하기 위한 싸움이 계속되는 가운데 1개월 만에 다시 1위 자리를 되찾았다. 1월 부진으로 랭킹 2위로 밀려났던 박정환 9단은 2월 한 달 동안 2019 CCTV 하세배 한ㆍ중ㆍ일 바둑쟁탈전에서 커제 9단을 꺾고 우승한데 이어 2019 IMSA 월드마스터스챔피언십 국내대표 선발전을 통과하는 등 5승 1패를 기록해 랭킹점수 9951점으로 1위에 올랐다.

지난달 8점 차이로 박정환 9단을 제치고 1위에 올랐던 신진서 9단은 2월 한 달 동안 2승 1패의 성적을 올리며 랭킹점수 9944점으로 2위에 랭크됐다.

3위는 9개월 연속 김지석 9단이 자리를 지켰고 4위는 자신의 최고 랭킹을 경신한 이동훈 9단의 몫이 됐다. 5위는 한 계단 하락한 변상일 9단이, 6위는 두 계단 떨어진 신민준 9단이 랭크됐으며 7~10위는 지난달과 마찬가지로 박영훈ㆍ강동윤ㆍ나현ㆍ이영구 9단이 차지했다.

100위권 내에서는 29위에 오른 박하민 5단이 2018 크라운해태배를 통해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하는 등 6전 전승으로 46점을 얻어 가장 많은 점수를 가져갔다. GS칼텍스배에서 박정환ㆍ신민준 9단 등 상위 랭커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 이호승 3단이 10계단 오른 93위에 자리해 가장 큰 상승폭을 보이며 첫 100위권 내에 진입했다. 2017년 연구생 입단대회를 통해 입단한 문유빈 2단은 랭킹 기준판수를 모두 채우고 61위로 랭킹에 첫 진입했다.

한편 한국기원은 중국기원과 협의하여 통합 랭킹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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