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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경마대표 돌콩, 두바이월드컵 준결승전 3위 쾌거
한국 경마대표 돌콩, 두바이월드컵 준결승전 3위 쾌거
  • 김태현 기자
  • 승인 2019.03.11 08: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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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월드컵 준결승에 출전하는 돌콩(사진=한국마사회 제공)
두바이월드컵 준결승에 출전하는 돌콩(사진=한국마사회 제공)

한국 경마 대표로 ‘두바이월드컵’에 참가하고 있는 ‘돌콩(5세, 수)’이 현지시간 9일(토) 저녁 준결승 ‘슈퍼 새터데이(Super Saturday)’에서 입상에 성공했다. ‘돌콩’은 ‘Al Maktoum Challenge R3(알 막툼 챌린지 R3, GⅠ, 2000m, 3세 이상, 더트 주로, 상금 60만 US달러)’에 출전해 10두 중 3위를 거머쥐었다. 2위와 겨우 목차(약 60cm)의 선전이었다.

‘두바이월드컵’은 두바이 레이싱 클럽의 주관으로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메이단 경마장에서 약 3개월에 걸쳐 예선-준결승-결승이 진행된다. 지난 1월 3일(목)부터 전 세계 17개국의 경주마가 모여 58개의 예선경주를 치렀다. ‘돌콩’은 28일(목) 펼쳐진 예선 마지막 경주에서 9마신(약 23m)의 대승을 거두며 준결승진출에 성공했다.  

실력마만 모이게 된 준결승 ‘슈퍼 새터데이’에는 7개의 경주가 편성되었다. 이 중 ‘돌콩’이 참가한 ‘알 막툼 챌린지 R3’는 상금규모가 가장 크고, 전년도 두바이월드컵 우승마 ‘선더스노우(Thunder Snow, 5세, 수)’가 출전해 전 세계 경마계의 이목이 집중되었다. 

‘돌콩’은 2달간 4번의 출전으로 강행군 중이지만 지친 기색 없이 왕성한 스태미나를 자랑했다. 출발이 다소 늦어 최후미 권에서 경주를 전개해야 했지만 특유의 추입력으로 역전을 거듭하며 경주를 뒤흔들었다. 특히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2위 ‘선더스노우’를 목차까지 따라붙으며 동등한 경기력을 뽐냈다. 우승은 경주기록 2분 5초 02로 ‘카페자노(Capezzano, 5세, 거)’가 차지했다. 

‘돌콩’과 마지막까지 접전을 펼친 ‘선더스노우’는 바로 ‘두바이월드컵’의 계획자인 두바이 국왕 셰이크 모하메드가 운영하는 ‘고돌핀 레이싱’ 소속 경주마다. 출전마 중 최고 레이팅 122로, 국제경마연맹이 발표한 2018년 전 세계 3세 이상 경주마 순위 20위에 빛난다. ‘돌콩’은 이런 강력한 경주마를 상대로 박진감 넘치는 경주를 선보여 세계 경마계에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외신들은 절대 과소평가해서는 안 되는 경주마라고 분석하며, ‘돌콩’을 ‘한국에서 온 침입자’라고 표현했다. 

‘돌콩’의 이태인 마주는 “세계적인 무대에서 대단한 말들과 한 경주에 뛴다는 것 자체가 가슴 벅찬 경험이었다. ‘돌콩’으로 인해 한국 경마가 더 알려지고 위상이 높아지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한국에서 훈련받은 경주마가 해외 GⅠ경주에서 3위 성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GⅠ은 국제 경주 분류 중 가장 높은 격으로, 상금 규모가 크고 최고 수준의 경주마가 출전한다. 2017년 ‘트리플나인’이 두바이월드컵 준결승에서 GⅠ경주에 도전해 8두 중 5위에 머문 바 있다. 

한편, ‘두바이월드컵’의 결승은 30일(토) 개최될 예정이다.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경마축제로 결승 9개 경주에 3,500만 달러(한화 약 394억 원)가 걸려있다. 전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는 결승에서 ‘돌콩’이 선전을 이어갈 수 있을지 기대가 고조되고 있다. 

한국마사회 김낙순 회장은 “한국마사회는 세계에 한국 경마를 알리기 위해 한국 경주마의 해외 경마 대회 출전을 지원하고 있다. ‘돌콩’의 선전소식이 국민들에게도 기쁨이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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