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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주들, 장애인스포츠 국가대표 지원에 나서다!
마주들, 장애인스포츠 국가대표 지원에 나서다!
  • 김현경 PD
  • 승인 2019.03.21 16: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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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마주협회 소속 마주들이 장애인 스포츠 국가대표 선수 지원에 나섰다. 한국경마의 중심, (사)서울마주협회는 제27회 서울마주협회장배 대상경주(GⅢ)가 열린 지난 3월 17일(일) 오후, ‘2019 오너스데이’ 기념식과 함께 신규 사회공헌 사업인 ‘Hope, Great Challenge(호프, 그레이트 챌린지)’ 프로젝트 선포식 및 기부금 전달식을 거행했다.

‘편견을 넘어 희망과 도전으로’라는 슬로건 아래 장애인 스포츠 선수들을 후원하는 본 프로젝트를 통해 서울마주협회는 앞으로 장애인 국가대표 선수들의 훈련활동과 의족 및 보장구를 지속 후원해나갈 예정이다. 

올해로 27회째를 맞은 서울마주협회장배 대상경주와 ‘오너스데이’를 기념하여 열린 이날 ‘Hope, Great Challenge’ 프로젝트 선포식에는 서울마주협회 강석대 회장을 비롯한 임원진과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김용희 사무처장, 양호영 모금사업팀장, 에이블복지재단 백종환 상임이사, 대한장애인체육회 조향현 이사 등 외빈들이 참석했으며, 새 의족을 선물 받게 된 휠체어농구 김동현 선수(31), 아이스슬레지하키 최혁준 선수(48), 탁구(입식) 김형권 선수(26)가 자리를 함께 했다. 

이날 행사에서 서울마주협회는 올해 사회사업비 3천만원을 사랑의열매에 전달했으며, 3명의 장애인스포츠 선수들에게 의족지원금 3천 5백만원(휠체어농구 김동현 선수 1천만원, 아이스슬레지하키 최혁준 선수 1천만원, 탁구 김형권 선수 1천500만원)을 전달하는 등 총 6천5백만원의 기부금을 전달했다. 

서울마주협회의 후원을 받게 된 김동현 선수는 2014 인천 아시안 페러게임, 2018 인도네시아 아시안 페러게임 등에서 활약했으며, 소속팀인 제주도장애인체육회 팀을 리그전 4연패로 이끈 주역이자 지난 2012년부터 5시즌 동안 이탈리아 세미 프로리그에 진출해 활동하기도 했던 한국 휠체어 농구의 1인자다. 어릴 적 교통사고로 우측 대퇴를 잃은 그는 국가대표급 최고 선수임에도 불구하고 중학교 2학년 때 제작한 의족을 성인이 된 지금까지 계속 착용해 왔다. 

또한, 아이스슬레지하키 최혁준 선수는 2010 벤쿠버 패럴림픽 등에서 국가대표로 활약하였으며, 노장임에도 스포츠에 대한 열정으로 배드민턴 선수로도 활동하며 꾸준한 성적을 거두고 있는 진정한 스포츠맨이다. 중장비 일을 하던 중 사고로 좌측 대퇴를 절단한 그는 2007년에 맞춘 의족을 10년 넘게 착용 중인 가운데, 의족이 수리가 불가할 정도로 노후화되어 불편함을 무릅쓰고 어렵게 운동해오던 상황에서 서울마주협회의 후원으로 선수생활을 이어나갈 수 있게 되었다. 탁구의 김혁권 선수는 2018 인도네시아 아시안 페러게임 국가대표로 단체전 3위를 기록하는 등 장애인 탁구계의 떠오르는 샛별이다. 입식경기 선수(TT6-8등급)로서 의족이 매우 중요한데, 그 역시 착용한지 8년이 넘은 낡은 의족을 사용해왔다. 

최근 패럴림픽에 대한 국민적 관심 속에 장애에 대한 인식 개선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아직까지 장애인 스포츠 선수들은 비장애인 선수들에 비해 제대로 된 지원을 받지 못하는 열악한 상황 속에 훈련에 임하고 있다. 

국가대표 선수들 또한 예외는 아니다. 지난해 국정감사 최경환 의원실 자료에 따르면 전체 장애 스포츠 선수 8천여 명 중 급여를 받는 선수는 3.5%에 해당하는 280명뿐이며, 비장애인 선수와 비교했을 때 평균 훈련일수도 60일가량 적어 1일 6만원에 해당하는 훈련수당 차이도 크다. 제대로 된 훈련비 지원 없이 생활비 등 가족의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상황까지 더해져 선수들의 고충은 매우 크다. 더구나 장애인 선수들은 스포츠 보장구 구입 및 유지관리 비용도 만만치 않아 경제적 어려움은 더욱 가중될 수밖에 없다. 이처럼 많은 장애인스포츠 선수들이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 스포츠에 대한 열정 하나로 제대로 된 인프라 없이 선수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에 서울마주협회는『동물명의 기부』10주년 연계사업으로 올해 새롭게 장애인스포츠 선수 지원사업을 협회의 CSR사업으로 선정하게 된 것. 그동안 오래된 의족으로 힘들게 선수생활을 해왔던 이들 3명의 선수는 앞으로 새 의족과 함께 실력향상에 매진해 국가대표로서의 기량을 펼쳐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마주협회 강석대 회장은 이날 ‘Hope, Great Challenge’ 프로젝트 선포식에서 인사말을 통해 “장애인스포츠 선수 후원을 통해 건전레저스포츠로서의 경마의 진정한 나눔의 가치와 의미를 국민들에게 알릴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 장애와 편견을 넘어 꿈에 도전하는 장애 스포츠 국가대표 선수들의 희망의 다리가 되어주기 위해 서울마주협회와 마주들이 힘을 모을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10년 동안 경주마의 이름으로 기부하는 마주들의 전통인『동물명의 기부』프로젝트를 공동운영해온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김용희 사무처장은 “마주님들의 기부에 감사드리고, 서울마주협회와 새로운 프로젝트를 함께하게 되어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사회공헌 파트너로서 협력하며 나눔의 시너지를 발휘하기 위해 노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장애인 국가대표 선수 수혜자 선정을 함께한 에이블복지재단의 백종환 상임이사는 “국가대표임에도 제대로 된 지원을 받지 못하고 열악한 환경에서 훈련하고 있는 장애인 스포츠 선수들을 위해 희망의 손길을 전해준 서울마주협회에 감사드린다”며, “의족지원을 받은 선수들이 더 좋은 성적을 거두길 바라고, 앞으로 더 많은 선수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도움이 필요한 우수한 선수들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서울마주협회는 앞으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꿈을 향해 도전하는 장애인 스포츠 선수들을 지원함으로써 한국 장애인스포츠 발전에 이바지하고, 국가대표 선수들의 도전의식과 열정을 스포츠로서의 경마 이미지와 결합시켜 말(馬)을 통한 나눔문화의 확산을 도모해나갈 예정이다. 

한편, 이날 서울마주협회 오너스데이 기념식에는 250여명의 마주 회원들과 한국마사회 김낙순 회장, 김종길 부회장, 조교사협회 홍대유 회장 등을 비롯한 경마유관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이날 개최된 제27회 서울마주협회장배(GⅢ)대상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한 ‘실버울프’의 윤우환 마주도 자리를 함께 했다. ‘오너스데이’는 한국경마 선진화에 기여해온 마주들의 헌신을 기리기 위한 행사로서, 매년 서울마주협회장배 개최일에 시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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