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로 비상하는 ‘민족의 날개’...1969년 남자 배구단 창단

대한항공 남자배구단은 1969년 창단된 이래 팀워크와 패기 넘치는 경기로, 프로출범 후 V리그 우승 1회, 정규리그 1위 3회, 컵 대회 우승 3회를 기록하며 한국배구 발전에 기여했다.

2017-2018 V-리그
2018-2019 V-리그

대한항공 남자배구단은 2005년 배구의 대중화를 위해 창설된 프로배구 원년을 맞아 ‘점보스’라는 새로운 팀명으로, 기존선수들의 노련미와 투혼에 신진선수들의 힘과 패기를 더해 5대양 6대주를 누비는 대한항공 위용에 걸맞게 정상을 향해 끊임없이 질주하고 있다.

대한항공 점보스 프로배구단의 엠블럼은 대한항공의 세계로 뻗어나가는 이미지를 부각시켜, 균형 있는 두 날개를 활짝 펼친 초대형 항공기를 형상화 했는데, 이는 곧 프로배구계의 최강자가 될 것임을 표현한 것이다.

대한항공 로고

 

대한항공은 1973년 여자 탁구단도 창단해 2000년 시드니 올림픽부터 2004년 아테네 올림픽, 2008년 베이징 올림픽까지 3년 연속 메달을 획득하며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였다. 남자 스피드 스케이팅 실업팀도 2011년 2월 창단했는데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의 대표선수 이승훈, 모태범 선수가 대한항공 소속이다. 대한항공 조양호 회장 역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공동 유치위원장으로 활약하며 평창이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대한항공 심벌과 로고는 대한민국 국적기이자 글로벌 항공사로써 대한항공의 기업 이미지를 형상화했다. 기체에 아로새겨진 심벌은 태극문양을 응용하여 역동적인 힘을 표현하고, 프로펠러의 회전 이미지를 형상화하여 강력한 추진력과 무한한 창공에 도전하는 대한항공의 의지를 나타낸다. 로고는 영문회사명에 심벌마크를 포함해 대한항공의 역할과 기업이념을 표현했다.

유니폼의 변화(제일 왼쪽이 현재)

 

대한항공의 뒤안길은 우리 항공의 역사이다. 기울어가던 대한항공공사에서 세계적 항공사로 거듭나기까지 수많은 도전과 난관들이 있었다.

대한항공의 모그룹은 한진그룹이다. 한진그룹은 1969년 대한항공공사를 인수 후 1971년 우리나라 최초로 태평양 횡단 노선인 서울-LA 화물노선을 개척했고 이듬해 LA까지 여객기도 취항했다. 1972년에 당시 최신 기종인 미국 보잉사의 B747 점보기와 에어버스사의 A300기종 6대를 구매하며 항공 산업의 기반을 다졌다. 1973년 서울-파리 화물노선, 1975년 서울-파리 여객노선을 개설하며 점차 글로벌 항공사로 힘찬 비상을 준비했다.

1971년 우리나라 최초의 태평양 횡단 노선인 서울-LA 화물노선 취항

 

1979년에는 뉴욕 직항 편을 취항, 1980년대까지 여객, 화물 노선을 꾸준히 확대해 나갔으며, 1991년 소련 해체, 1994년 중국과 항공협정 체결로 전 세계 하늘을 연결하는 노선망을 갖췄다. 그렇게 대한항공은 1990년대 중반까지 항공기를 100여대까지 늘리며 성장에 가속도를 냈다. 그러나 1990년대 후반 세계 항공업계의 과잉공급과 경쟁심화로 난관에 봉착했다.

대한항공은 조양호 회장체제로 혁신적 경영체제로 전환했다. 부친 조중훈 회장의 사업철학을 바탕으로 혁신의 길 닦기를 암중모색하던 끝에 2000년 독자적 경영 전략카드로 아에로멕시코, 에어프랑스, 델타항공 등 유수의 항공사와 함께 세계적인 항공동맹체 스카이팀(SkyTeam)을 창설했다. 현재 글로벌 얼라이언스 ‘스카이팀’은 19개 회원사로 전 세계 175개 이상의 국가에서 1,150개 도시로 매일 14,500편 이상의 항공편을 운항 중이다.

‘Excellence in Flight’

대한민국 국적기를 의미하는 심벌

 

대한항공은 2004년 창립 35주년을 맞아 새로운 비전 ‘세계 항공업계를 선도하는 글로벌 항공사’를 선포했다. 대한항공이 나아가야 할 방향으로 ‘Excellence in Flight’라는 슬로건을 주창한 것이다. 이듬해 2005년에 비전과 미션을 달성하기 위한 방안으로 젊고 미래지향적인 이미지의 새로운 CI를 구축했다. 2004년부터 2009년까지 6년 연속 화물사업 세계 1위를 차지하며 명실상부한 글로벌 선도 항공사로 자리매김했다.

조양호 회장은 “대한항공은 ‘Excellence in Flight’라는 미션 달성을 위해 시장 변화와 고객 니즈에 신속하고 유연한 대응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구하여 항공업계의 리더로 자리매김하겠다.”고 강조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평창동계올림픽 성화봉송행사에서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으로부터 성화를 전달받고 있다. 한진그룹 제공

 

조양호 회장은 2008년 한 인터뷰에서 “아버지는 시장을 모방하지 않고 개척했다. 모방이나 경쟁이 아닌 새로운 사업을 일구는데 주력했다.”라고 회고한 바 있다. 창업주 조중훈 회장은 1945년 인천에서 ‘한진상사’로 문을 연후 ‘한민족의 전진’이라는 기치를 내세우며 회사 이름을 ‘한진(韓進)’이라고 지었다. 1966년부터 월남사업에 뛰어들어 인고의 세월을 헤치며 한진그룹의 기틀을 닦았다. 타고난 국제적 사업 감각으로 외화를 벌어들이며 침체된 국가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리고 1969년 어려움에 처한 국영 대한항공공사를 인수하여 역사적인 ‘민족의 날개’ 시대를 열었다.

그렇게 한진그룹은 70년 동안 항공, 해운, 육상 물류를 아우르며 수송 외길을 걸어 이제는 글로벌 종합물류기업으로 우뚝 섰다.

조양호 회장은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집행위원 및 전략정책위원회 위원, 한불 최고경영자 클럽 위원장, ‘2015-2016 한-불 상호교류의 해’ 한국 측 위원장,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위원회 위원장에 이르기까지 세계 항공업계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드높이고 성공적 평창올림픽의 주춧돌을 마련하는 데 공헌했다.

현재 대한항공의 비전은 ‘세계 항공업계를 선도하는 글로벌 항공사’이다. 대항항공은 그 비전답게 2월 말 현재 166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고, 국내 13개 도시를 포함하여 전 세계 44개국 124개 도시를 취항 중이다. 대한항공은 신규 노선 개척 및 해외영업 강화를 바탕으로 글로벌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전 세계에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 중이다.

사회공헌사업

 

대한항공은 세계적 항공사답게 임직원들이 26개 사내 봉사단체를 조직해 국내 봉사활동은 물론 국경을 넘어 도움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곳에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2007년부터 몽골, 베트남, 필리핀, 케냐 등지의 의료봉사 프로그램을 후원하여 심장병 어린이의 치료를 돕고, 2008년 이라크의 평화정착 및 재건사업 등에 동참했다. 또한 1997년 재해지원팀을 구축해 전 세계 각지에서 홍수, 태풍, 지진, 쓰나미 등 재해가 발생할 때마다 재난구호 활동을 펼치고 있다.

더불어 연중 지속적으로 지역사회 자원봉사, 기부금, 구호품 수송 및 체육문화 사업 등의 후원 활동을 하며 사회 구성원으로서 기업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2001년부터 한국 해비타트와 파트너십을 맺고 무주택 서민을 위해 집을 지어 기부하고 있다. 2008년부터 매년 인천공항 인근 ‘용유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용영어를 가르치고 해외여행을 간접체험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매년 10월 유방암 예방의 상징인 핑크 리본을 달고 여성 탑승객들에게 유방암 자가진단 카드 배포 등 캠페인을 전개하며 자체 모금을 통해 암협회에 전달하고 있다. 2009년부터 어려운 이웃을 위해 연탄 나눔 운동을 실천하고, 강원도 홍천군 한 마을과 1사1촌 결연을 맺고 마을시설 보수와 일손 돕기, 의료봉사 활동도 펼치고 있다.

사랑의 집짓기 해비타트 운동

 

조양호 회장은 “대한항공의 비상은 이제부터라고 생각한다.”면서 “대한항공은 모든 역량을 결집해 최상의 운영체제를 확립하고 변화 지향적이고 유연한 기업문화를 정착시킴으로써 세계항공업계를 선도하는 초일류 항공사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계 어디서나 누구나 인정하는 항공사, 한 번쯤 꼭 타보고 싶은 항공사, 새로운 항공여행의 혁신을 주도하는 항공사로 자리매김하며 여러분의 자랑이 되겠으며, 여러분의 훌륭한 선택이 잘못되지 않았음을 최선을 다해 증명하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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