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결승전에 오른 이동훈 9단(좌)과 신진서 9단의 대국 모습(사진=리빙TV DB)

랭킹 2위 신진서 9단과 랭킹 4위 이동훈 9단이 입신 최강 자리를 놓고 격돌하게 됐다. 26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벌어진 제20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4강 두 번째 대국에서 신진서 9단이 백홍석 9단에게 194수 만에 백 불계승하며 첫 출전한 맥심커피배 결승에 진출했다. 앞서 25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4강 첫 대국에서는 이동훈 9단이 지난 대회에서 자신에게 탈락의 아픔을 안겨준 김지석 9단에게 253수 만에 흑 불계승했다. 이9단은 맥심커피배 두 번째 출전 만에 결승 무대를 밟았다.

역대 맥심커피배 결승 중 가장 젊은 기사들의 대결로 펼쳐지는 이번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결승3번기는 내달 8일 오후 7시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리는 결승1국을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통산 네 번째 국내대회 우승에 도전하는 신진서 9단와 개인 통산 세 번째 우승컵을 노리는 이동훈 9단 두 사람 가운데 누가 우승하든 ‘최연소 입신 최강’이 된다. 올해 아직 우승컵을 획득하지 못한 신진서 9단과 이동훈 9단은 그동안 8번 맞대결을 펼쳐 신9단이 전승을 거두며 천적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그러나 신9단이 4강 직후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많이 이기긴 했지만 항상 만만치 않은 내용이었다”고 말했듯 매번 접전을 펼친 바 있다.

두 사람 모두 우승의 맛을 본지 한참 됐다. 신진서 9단은 지난해 6월 JTBC 챌린지매치 4차대회 우승이 가장 최근 우승이며, 이동훈 9단은 2016년 4월 GS칼텍스배 우승이 마지막 우승이다. 올해(3월 27일 기준) 신진서(랭킹2위) 9단은 11승 4패(73.3%)를, 이동훈(랭킹4위) 9단은 12승 2패(85.7%)를 기록하고 있다. 우승상금 5000만원, 준우승 상금 2000만원의 맥심커피배는 입신의 경지에 이르렀다는 9단만이 출전하는 기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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