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석 9단이 중국의 커제 9단, 일본의 이치리키 료 8단을 맞아 한-중-일 용성전 초대 챔피언에 도전한다.(사진=한국기원 제공)

한국바둑 랭킹 3위 김지석 9단이 한-중-일 용성전 초대 챔피언 도전에 나선다. 제1회 한-중-일 용성전이 11일부터 13일까지 도쿄 이치가야의 일본기원 지하1층에 위치한 일본바둑장기채널 용성스튜디오에서 열린다.

초대 국내 용성전 우승을 차지한 김지석 9단은 이번 대회 한국대표로 출전하게 된다. 이에 맞서 중국과 일본은 자국 용성전 우승자인 커제 9단과 이치리키 료 8단이 출전하여 3자가 역토너먼트 방식으로 통합 챔피언을 가린다.

김지석 9단은 상대전적에서 커제 9단에게 6승 4패, 이치리키 8단에게 1승으로 앞서 있는 등 참가 선수들과의 맞대결에서 좋은 면모를 보이고 있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특히 김지석 9단은 강력한 우승호보인 커제 9단과 지난해 3월 제19회 농심신라면배 최종국에서 기적 같은 역전승을 거두며 한국에 5년 만에 농심신라면배 우승컵을 선사해 바둑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바 있다.

초대 챔피언에 도전하는 김지석 9단은 “강한 기사들과 싸워야 하는데 부족한 제가 대표로 나서게 돼 부담이 되는 것도 사실이다. 첫 대회인 만큼 최선을 다 해 좋은 모습 보여 드리겠다”는 출사표를 올렸다. 우승상금은 500만엔(약 5000만원), 준우승은 150만엔, 3위는 80만엔의 상금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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