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엠디엠 여자바둑리그 선수 선발식 모습(사진=한국기원 제공)

산고 끝에 시즌 오픈을 맞은 여자바둑리그가 벌써부터 팀 구성으로 들썩인다. 2019 한국여자바둑리그 선수선발식이 11일 오전 11시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에서 열리며, 5월 2일 개막식, 5월 6일 개막전을 치른다.

다섯 번째 시즌을 맞는 2019 여자바둑리그에 변화가 많다. 가장 큰 변화는 지난 시즌과 비교해 9개팀 참가에서 1팀이 줄어든 8개팀이 시즌에 참가한다는 것이다. 또한 시청률 문제로 논란을 불러 일으켰던 대국 시간도 목∼일요일 오후 6시 30분에서 월∼목요일 오전 10시로 변경됐다. 이밖에 3판의 대국이 동시에 시작하는 것과 팀 자율에 맡겼던 후보 선수를 의무적으로 선발하는 것도 달라진 점이다.

8개팀이 참가하는 선수선발식에는 부광약품(서울 부광약품-감독 권효진), 부안군(부안 곰소소금-감독 김효정), 서귀포시(서귀포 칠십리-감독 이지현), 여수시(여수 거북선-감독 이현욱), 인제군(인제 하늘내린-감독 유병용), 포스코케미칼(포항 포스코케미칼-감독 이영신)과 신생팀 이원다이애그노믹스(서울 EDGC-감독 조연우), 세계사이버기원(서울 사이버오로-감독 문도원) 등 8개 팀 감독과 관계자 등이 참석한다.

이번 여자바둑리그 선수선발식에는 상위 랭커들이 드래프트 시장에 나와 많은 관심이 집중 되고 있다. 여자랭킹 1위 최정 9단은 지난해 소속팀 충남 SG골프가 이번 리그에 불참하면서 자유의 몸이 됐으며, 경기 호반건설에서 활약했던 랭킹 6위 김혜민 8단도 다른 팀으로의 이적이 불가피하다.

자연스럽게 최정 9단의 행선지에 관심이 쏠린 가운데 지난 2일 마감된 보호선수 지명에서 부안 곰소소금은 여자랭킹 2위 오유진 5단(1주전)을 필두로 허서현 초단(2주전)을 보호선수로 정했으며 이유진 2단(3주전)을 지역연고선수로 보유했다. 서귀포 칠십리는 지역연고선수 오정아 4단(1주전)을 비롯해 조승아 2단(2주전), 김경은 초단(3주전), 김수진 5단(후보선수) 등 전년도 팀 선수들을 모두 보호선수로 정했다. 서울 부광약품은 여자랭킹 3위 김채영 5단, 포항 포스코케미칼은 4위 조혜연 9단을 각각 보호선수로 지명했으며, 주전선수 보호 연한(3년)이 지난 여수 거북선과 보호선수 지명을 포기한 인제 하늘내린, 신생팀 서울 EDGC와 서울 사이버오로는 보호선수가 없다.

8개팀 더블리그(14라운드)로 열리는 정규리그는 총 56경기, 168국으로 3판 다승제(장고 1국, 속기 2국)로 펼쳐지며, 정규리그 최종 라운드(14R)는 통합라운드로 진행된다. 상위 4개팀은 스텝래더 방식으로 포스트시즌[준플레이오프(단판) 3판 2선승제–플레이오프(3번기) 3판 2선승제–챔피언결정전(3번기) 3판 2선승제]을 벌여 챔피언을 가린다. 우승상금은 5000만원, 준우승상금은 3000만원이다.

 

저작권자 © 리빙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