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하나의 프로바둑기사 커플인 허영호 9단(33)과 김신영 2단(28)(사진=한국기원 제공)

또 하나의 프로바둑기사 커플이 탄생한다. 허영호 9단(33)과 김신영 2단(28)이 6년 간의 교제 끝에 부부의 연을 맺기 위해 내달 11일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한전웨딩여의프라자에서 백년가약을 맺는다.

허영호-김신영 커플은 김신영 2단이 내달 개막하는 2019 한국여자바둑리그에 출전하는 관계로 신혼여행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으며 서울 서초동에서 신혼생활을 시작할 예정이다.

한국바둑리그 원년부터 군 복무 기간 중이던 2013~2014 시즌을 제외한 모든 시즌에 출전해 많은 바둑팬들의 사랑을 받아 온 허영호 9단은 2001년 입단 이후 2006년 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우승, 2018 JTBC 챌린지매치 2차 대회 준우승 등 국내대회는 물론 2010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즈 준우승 등 세계대회에서 맹활약하며 한국대표 기사로 자리매김했다. 

2012년 입단한 김신영 2단은 2015년 제20기 가그린배 여자국수전 준우승을 비롯해 여자명인전, 한국여자바둑리그 등에서 활약했으며 2016-2018 엠디엠 한국여자바둑리그에서는 팀이 우승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김신영 2단은 현재 김포한강신도시에서 바둑센터를 운영하며 후학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허영호-김신영 커플은 김영삼-현미진(2004년), 이상훈-하호정(2005년), 박병규-김은선(2011년), 최철한-윤지희(2012년), 윤재웅-김세실(2015년), 김진훈·김혜림(2016년), 김대용-김수진(2018년), 이영구-오정아(2018년) 커플에 이어 국내 아홉 번째 프로기사 부부가 된다.

저작권자 © 리빙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