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독식한 한국 선수단(사진=한국기원 제공)

바둑이 다시한번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바둑이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이어 12년 만에 다시 '2022항저우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으로 확정됐다.

9일 2022항저우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열릴 37개 개최 종목을 발표했다. 바둑은 체스, 상기(중국장기)와 함께 보드게임 종목에 포함되어 2010광저우아시안게임에 이어 12년 만에 다시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

한국은 2010광저우아시안게임 당시 남자단체전, 여자단체전, 혼성페어 등에서 금메달 3개를 싹쓸이 함과 동시에 동메달 1개를 획득해 주최국 중국을 압도하며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주최국인 중국은 은메달 3개에 그쳤고, 일본과 대만이 동메달 1개씩을 차지했다.

바둑은 2010광저우아시안게임 이후 2014인천아시안게임, 2018자카르타아시안게임에서 모두 채택되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중국이 세계바둑의 흐름을 주도하고 있는 상황에서 다시한번 바둑 종주국으로서 명예회복을 하기위해 주최국으로서 다시한번 바둑을 정식 종목으로 채택한 것으로 보인다. 

2022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는 어떤 종목으로 개최될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2022년 9월 10일부터 25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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