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한국여자바둑리그 선수선발식 전경(사진=한국기원 제공)

여자바둑 최강자인 최정 9단이 2019 한국여자바둑리그 사이버오로 팀에서 뛰게 됐다.  11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2층 대회장에서 열린 2019 한국여자바둑리그 선수선발식에는 이번 대회 8개팀인 부광약품(서울 부광약품-감독 권효진), 부안군(부안 곰소소금-감독 김효정), 서귀포시(서귀포 칠십리-감독 이지현), 여수시(여수 거북선-감독 이현욱), 인제군(인제 하늘내린-감독 유병용), 포스코케미칼(포항 포스코케미칼-감독 이영신)과 신생팀 이원다이애그노믹스(서울 EDGC-감독 조연우), 세계사이버기원(서울 사이버오로-감독 문도원) 등 8개 팀 감독과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번 선수선발식의 최대 관심사는 지난해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던 최정 9단의 행적이다. 여자랭킹 1위 최정 9단이 드래프트에 나와 많은 관심이 집중된 선수선발식에선 신생팀인 서울 사이버오로가 드래프트 순서 1번을 뽑아 최정 9단을 지명했다. 이어 서울 EDGC가 김혜민 8단, 여수 거북선이 김다영 3단, 인제 하늘내린이 김미리 4단을 선택하며 모든 팀이 1주전 선수 선발을 마쳤다.

최정 9단을 지명한 서울 사이버오로 문도원 감독은 인터뷰에서 “운이 많이 따른 것 같다. 확실한 1승 카드인 최정 9단이 있어 4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자신 있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8개팀 더블리그(14라운드)로 열리는 이번 시즌에는 대국 시작이 목∼일요일 오후 6시 30분에서 월∼목요일 오전 10시로 변경되는 등 변동사항이 많다. 바둑팬들의 박진감 넘치는 관전을 위해 1경기 3판의 대국이 동시에 시작하며 또한 팀 자율에 맡겼던 후보 선수를 필수로 선발하는 것도 달라진 점이다. 2019 한국여자바둑리그 개막식은 5월 2일 서울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리며 개막전은 5월 6일 인제 하늘내린과 서귀포 칠십리의 대결로 막이 오른다.

정규리그는 총 56경기, 168국으로 3판 다승제(장고 1국, 속기 2국)로 펼쳐지며 정규리그 최종 라운드(14R)는 통합라운드로 진행된다. 상위 4개팀은 스텝래더 방식으로 포스트시즌[준플레이오프(단판) 3판 2선승제–플레이오프(3번기) 3판 2선승제–챔피언결정전(3번기) 3판 2선승제]을 벌여 챔피언을 가린다. 우승상금 5000만원, 준우승상금 30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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