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제5회 글로비스배대회 시상식 모습(왼쪽부터 신진서(3위), 쉬자양(우승), 신민준(2위)(사진=한국기원 제공)

신진서 9단, 신민준 9단과 대세 신예 박상진 4단이 U-20(20세 미만) 세계바둑정상 도전에 나선다.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일본 도쿄 고지마치에 위치한 글로비스 경영대학원 특별대국실에서 제6회 글로비스배 세계바둑 U-20이 열린다.

20세 이하 선수가 출전하는 이번 대회에 한국은 랭킹시드를 받은 랭킹 2위 신진서(19) 9단을 비롯해 국가대표 시드를 받은 신민준(20) 9단, 국내 선발전을 통과한 박상진(17) 4단이 대표로 출전한다.

한국선수는 모두가 우승 후보로 손색없는 멤버로 구성됐다. 특히 신진서 9단은 2017년 4회 대회에서 변상일 9단을 꺾고 우승한 바 있으며, 이 대회 6년 연속 출전한 경험 등으로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신민준 9단은 지난 대회 결승전에서 중국의 쉬자양 8단에게 패해 준우승에 그쳤는데 올해 나이 제한으로 이번 대회가 마지막 기회가 된다. 대세 신예 박상진 4단은 이번 대회가 첫 출전이지만 최근 기세를 볼 때 우승을 차지해도 전혀 놀랄 일이 아니다.

지금까지 총 3회 우승컵을 들어올린 중국은 랭킹 27위 딩하오(18) 5단, 39위 천쯔젠(19) 7단, 41위 왕쩌진(20) 6단이 출사표를 던져 놓은 상황으로 세 선수 모두 첫 출전이다. 주최국으로 2014년 이치리키 료 8단의 우승으로 초대 챔피언을 배출했던 일본은 무쓰우라 유타(19) 7단, 시바노 도라마루(19) 7단, 오니시 류헤이(19) 4단, 히로세 유이치(17) 3단, 우에노 아사미(17) 2단, 뉴에이코(19) 2단 등 가장 많은 6명이 출전한다. 

그외 대만의 천치루이(18) 5단과 유럽 대표인 러시아의 안톤 체르니흐(Anton Chernykhㆍ18) 아마 7단, 북미 대표인 미국의 브랜든 저우(Brandon Zhouㆍ16) 아마 5단, 아시아ㆍ오세아니아 대표인 태국의 퐁사칸(Pongsakarn SORNARRAㆍ12) 아마 7단이 나선다.

16명이 출전하는 이번 대회는 4개조로 나눠 더블 일리미네이션 방식으로 8강 진출자를 선발한 후 토너먼트로 최종 우승자를 가리며, 우승상금은 300만엔(약 3000만원), 준우승상금은 50만엔(500만원), 3위는 20만엔(2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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