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마다 열려 바둑올림픽이라고 불리는 '잉창치배 세계바둑대회'를 개최하는 응창기바둑교육기금회의 잉밍하오 이사장이 20일 중국 베이징에서 별세했다. 향년 76세. 지난 19일 열린 16회 중국 창기배 개막식에도 참석했던 잉밍하오 이사장은 베이징에 머무르던 중 갑작스런 심장 이상으로 사망했다.
대만 사업가인 잉밍하오 이사장은 잉창치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를 창설한 고 잉창치 선생의 아들로 97년 선친 타계 이후 응창기바둑교육기금회를 이어받아 각종 세계바둑대회를 개최해 왔다. 생전 잉밍하오 이사장은 응씨배 세계바둑선수권(88년 창설)과 세계청소년바둑선수권(84년 창설), 세계대학생바둑선수권대회(2015년 창설) 등을 후원하는 등 세계바둑발전에도 공로가 많다.
김경동 기자
hanguogeg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