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새재배 오픈최강부 오픈 최강부 결승전에서 이지현 9단(오른쪽)이 진시영 7단과 대국을 벌이고 있다.(사진=사이버오로 제공)

이지현 9단이 문경새재배 전국바둑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나 20~21일 양일간 경북 문경시 문경온누리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제13회 문경새재배 전국바둑대회 오픈 최강부에서 이지현 9단이 진시영 7단을 꺾고 우승을 차지하며 상금 1000만원을 받았다.

700여명이 출전한 가운데 최강부, 아마최강부, 시니어·여성최강부, 여자 단체부, 학생부 등 12개 부문으로 나눠 진행된 이번 대회는 프로기사에게도 문호가 개방된 오픈 최강부에는 프로기사 42명과 아마추어 47명 등 98명이 출전했다. 한국 랭킹 13위로 참가자 중 랭킹이 가장 높은 이지현 9단은 용성전, 국수전,  렛츠런파크배 4강 진출 등 국내외 대회에서 활약 중인 프로 강자이다. 이 대회 첫 출전해 우승까지 차지한 이지현 9단은 “이번 우승에서 받은 기운을 유지해 올해 입대 전에 세계대회에서 멋진 활약을 보여주고 싶다”는 소감을 남겼다.

같은 날 열린 아마최강부에서는 임경호 선수, 시니어·여성최강부는 박영진 선수, 학생부는 김민서 선수가 우승을 차지했고 여성 단체부는 평택팀에게 우승컵이 돌아갔다. 

전통 아마대회였던 문경새재배는 11회부터 프로기사도 참가할 수 있는 오픈 최강부를 신설했는데 11회 때는 강동윤 9단, 12회 때는 유병용 5단, 그리고 이번 13회에서는 이지현 9단이 우승하면서 지금까지는 모두 프로가 독식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과거 프로와 아마의 차이가 기본적으로 2점 치수여서 호선으로 승부가 되지않는다는 것이 일반적인 시각이었으나 최근 인공지능 바둑프로그램이 보편화되면서 프로와 아마의 간격이 좁아지면서 문경새재배는 더욱 흥미로운 대회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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