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오청원배 세계여자바둑대회 결승전에서 김채영 5단(좌측)이 최정 9단을 2-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사진=시나닷컴 제공)

‘바둑여제’ 최정 9단과 ‘초대 대회 우승자’인 김채영 5단 등 태극낭자 6인이 오청원배 세계여자바둑대회 사냥에 나선다.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총 28명의 선수들이 참가한 가운데 제2회 오청원배 세계여자바둑대회 본선이 중국 푸저우에서 열린다.

한국은 지난 대회 우승자-준우승자인 김채영 5단-최정 9단을 김혜민 8단, 오유진 6단, 오정아 4단, 조승아 2단 등 총 6명이 한국의 두 번째 우승을 위해 출격한다. 지난 대회 결승전에서는 김채영 5단이 최정 9단에게 2-0으로 승리하며 대회 초대 우승을 차지함과 동시에 생애 첫 세계대회 우승을 달성했다. 

주최국 중국은 자국 1위 위즈잉 6단과 루이나이웨이 9단, 왕천싱 5단, 리허 5단, 가오싱 4단, 루민취안 4단, 왕솽 3단 등 7명이 출전한다. 일본에서는 셰이민 6단, 만나미 나오 4단, 후지사와 리나 4단, 우에노 아사미 2단 그리고 후원사 시드를 받은 일본의 뉴에이코 2단 등 5명이 출사표를 던졌으며, 대만은 위리쥔 2단, 양쯔쉔 2단 등 2명이 출전한다.

미주는 펑윈 9단, 인밍밍 초단, 리천슈 초단, 가브리엘 수 아마 6단 등 4명 그리고 유럽은 나탈리아, 리타 포스카이, 디나 부다코바, Ariane Ougier 등 4명의 선수들은 26일 단판 토너먼트로 자체 예선전을 벌여 4명이 본선 24강에 진출한다.

이번 대회는 27일 본선 24강부터 28일 16강, 29일 8강이 오후 1시(현지시간 정오)에 열리며, 준결승과 결승 3번기는 11월 하순 개최 예정이다. 대진은 매라운드 추첨을 통해 결정된다. 중국 위기협회와 푸저우 체육국, 푸저우 위기협회가 공동으로 주최하며 푸저우 인민정부가 주관하는 제2회 오청원배 세계여자바둑대회의 우승상금은 50만 위안(약 8500만원), 준우승상금은 20만 위안(약 3400만원)이다. 

오청원배의 특징 가운데 하나는 세계인공지능바둑대회와 함께 열린다는 것이다. 세계인공지능바둑대회는 26일~29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벌어지며, 30일에는 인공지능바둑대회 우승 AI와 오청원배 4강 진출자 전원이 각각 특별 이벤트 대국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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