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파크 “국내여행 선호”, 스카이스캐너 “항공 예약률 상승”

이번 설 연휴에 고향 길에 나설까? 한가한 해외여행 길에 나설까?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은 가운데, 해외여행보다 국내여행을 원하는 사람이 많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이번 설 연휴가 작년 추석 연휴보다 비교적 짧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설 연휴 여행 기간은 2박 이상(46%)이 가장 많았고 그 뒤를 1박 이상(32%), 3박 이상(15%)이 이었다.

 

한라산(사진=인터파크투어 제공)

 

인터파크투어가 최근 972명을 대상으로 ‘설 연휴 활용 여행 계획’ 설문조사를 실시한 자료에 따르면 응답자 65%가 국내여행을 하겠다고 응답했다.

국내여행을 하겠다고 답한 사람 중 44%가 그 이유로 ‘쉽게 떠날 수 있는 접근성’을 꼽았고 그 뒤를 ‘고향 방문과 여행이 동시에 가능한 점’(21%)을 들었다.

동반자로는 부모님(29%), 자녀(26%), 배우자·연인(25%)이 1∼3위를 차지했다. 지역은 제주도가 32%로 가장 많았고 그다음은 강원(15%), 서울(9%)의 순이었다.

여행 목적으로는 힐링·휴식(49%)과 호텔에서 쉬고 즐기는 호캉스(20%)가 1∼2위를 차지하며 유명 관광지 방문(7%), 사회 관계망서비스 핫 플레이스 방문(6.7%), 숨은 명소 방문(4.1%)을 꼽았다. 숙박 형태로는 호텔이 52%로 가장 인기였고 등급이 높은 호텔일수록 예약이 많았다.

인터파크투어 측은 “성수기인 연휴 기간은 평소보다 숙박비용이 비싼데도 고급 호텔의 예약률이 높은 게 특징”이라면서 “비싼 값을 지불하더라도 만족을 추구하는 ‘가심비’ 트렌드를 엿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인터파크투어는 오는 2월 28일까지 ‘국내 호텔 베스트 어워즈’ 기획전을 여는데, 기획전 페이지 내에 가고 싶은 호텔 댓글을 작성하면 추첨을 통해 호텔 무료 숙박권 등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연다고 밝혔다.

반면, 여행 가격비교사이트 스카이스캐너 측은 설에 가족단위로 해외여행을 떠나는 여행객들이 지난 추석보다 많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발표했다.

 

괌(사진=스카이스캐너 제공)

 

스카이스캐너 측은 지난달 31일 기준으로 올해 설 연휴(2월 14∼19일) 가족 여행객의 항공편 예약 건수가 작년 설 연휴보다 64% 늘었다는 것이다. 전체 예약 건수 중 가족 단위 여행객들이 차지하는 비율도 2017년 4%에서 올해 5.2%로 1.2%포인트 늘었다.

가족 여행객은 만 12세 미만의 자녀를 동반한 2인 이상의 여행객이다. 명절이 가족·친지가 한자리에 모이는 연중행사의 성격에서 최근 개인의 재충전과 여가에 집중하는 시간으로 변화했기 때문이라는 게 스카이스캐너 측의 설명이다.

올해 설 가족 단위 여행객들이 가장 선호한 여행지는 미국 괌이었고 그 뒤를 일본 오사카, 베트남 다낭, 미국 하와이, 일본 오키나와 등이 이었다.

스카이스캐너 관계자는 “온화한 날씨와 아름다운 자연경관, 리조트 등 관광 인프라가 잘 발달해 가족과 오붓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도시가 인기를 끌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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