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시상식에서 우승자 신진서 9단, 동서식품 이광복 대표이사, 이동훈 9단(좌측부터)이 기념 사진을 찍었다.(사진=리빙TV DB)

신진서 9단의 ‘최연소 입신최강’ 즉위식이 열렸다. 신의 경지에 이른 9단 만이 출전 자격이 주어지는 제20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이 7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호텔에서 시상식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날 시상식에는 후원사인 동서식품의 이광복 대표이사를 비롯해 첼 루트 부사장, 이상한 부사장 등과 한국기원 한상열 비상대책위원장, 김영삼 사무총장 등이 참석해 우승자 신진서 9단(19)과 준우승자 이동훈 9단(21)을 축하했다. 이광복 동서식품 대표이사는 축사를 통해 “맥심커피배 첫 출전에 우승까지 거둬 대회 최연소 우승자가 된 신진서 9단에게 축하를 전하며 맥심커피배 첫 승을 향해 함께 달려온 이동훈 9단이 명승부를 펼친 덕에 대회가 더욱 풍성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열린 시상식에서 이광복 대표이사는 신진서 9단에게 우승 트로피와 상금 5000만원을, 이동훈 9단에게 준우승 트로피와 2000만원의 상금을 각각 전달했다. 준우승을 차지한 이동훈 9단은 “오랜만에 결승전에 올라왔는데 맥심커피배 우승은 없었기 때문에 크게 실망하지 않는다. 나보다 나이도 어리고 강한 기사인데 나중에 세계대회에서 설욕할 기회가 있었으며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대회 첫 출전하여 역대 최연소 우승을 차지한 신진서 9단은 “프로기사가 되기전에 나도 맥심커패배에 출전하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우승까지 차지하게 되어 기쁘다. 결승1국에서 맥심커피를 마셨는데 결승2국은 마시지않아서 그런지 패했다. 그래서 결승3국에서는 T.O.P를 마시고 대국을 해서 그런지 이겼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대회 결승3번기는 결승1국에서 신진서 9단이 기선제압을 하며 이동훈 9단과의 역대전적에서 9전 전승의 압도적인 우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결승2국에서 이동훈 9단이 반격하면서 승부는 다시 원점으로돌아갔고, 결승3국에서 신진서 9단이 빈틈없는 바둑으로 승리하며 대회 첫 우승을 장식했다. 신진서 9단은 만 19년 1개월 10일(6981일)의 나이로 역대 최연소 입신 최강으로 등극 기록도 덤으로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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