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관광객 '요우커'(사진=리빙TV DB)

최근 1~2년 사이 중국 관광객 '요우커'의 감소로 한국 관광업계는 큰 타격을 입었다. 2017년 3월 주한미군의 사드 배치에 반발, 자국 여행사들의 한국 관광상품 판매 금지 조치, 일명 사드조치(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를 내렸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최근 인천국제공항공사가 공개한 인천공항 지역별 국제여객 수송 현황에 따르면 서서히 중국 지역의 관광객이 늘어 나면서 사드조치 이전 수준까지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4월 중국 관광객은 419만932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78만9082명)대비 10.8% 증가했는데 중국 관광객이 절정이던 2016년 여객수 426만명과 맞먹는 수치다. 특히, 노동절 기간 중에 중국인 관광객은 전년 동기 대비 70% 늘어나 한국은 중국인이 가장 많이 방문한 국가 순위 5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번 통계에 따르면 중국 뿐만 아니라 동남아 지역 여행객도 크게 늘어 동남아 지역의 경우 올해 여행객 수는 714만2064명으로 전년도(665만2948명)보다 7.4% 증가했다. 유럽도 올해 180만9205명으로 전년도(167만2683명)보다 8.2% 증가해 관광 산업이 서서히 회복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대양주의 경우 화산(하와이)이나 태풍(사이판)의 영향으로 전년도(112만7240명)보다 10.9% 줄어든 100만4478명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인천공항 하루 평균 국제선 운항은 1088편을 기록했으며, 누적운항횟수는 13만600회로 전년(12만4593회)대비 4.8% 증가했다. 국제선 화물은 87만6816톤으로 전년(94만2555톤)대비 7%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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