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구 9단-오정아 4단 부부(사진=한국기원 제공)

프로바둑기사 이영구(32)-오정아(26) 부부가 한-중-일 명인가족 초청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13일 중국 산시성 진청시 하이티엔 호텔에서 열린 2019 진청 프로바둑 명인가족 초청전 결승 대국에서 이영구-오정아 부부가 중국 창하오-장쉬안 부부에게 승리를 거두면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영구-오정아 부부는 하루 앞서 벌어진 열린 4강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 중국 장주주-루이나이웨이 부부에게 192수 만에 백시간승을 거두며 결승에 올랐다.

이벤트 경기인 2019 진청 프로바둑 명인가족 초청전은 한-중-일 프로기사 가족 4팀을 초청해 토너먼트 페어전으로 우승팀을 가렸다. 한국은 지난해 10월 결혼한 이영구-오정아 부부가 초청받았으며, 중국은 장주주-루이나이웨이 부부와 창하오-장쉬안 부부, 일본은 왕리청-왕징이 부녀가 참가했다.

중국위기협회와 산시성체육국, 진청시홍보부가 주최한 2019 진청 프로바둑 명인가족 초청전의 제한시간은 각자 30분에 1분 초읽기 5회가 주어졌으며 우승팀에게는 16만 위안(약 2750만원), 준우승팀에게는 10만 위안(약 1720만원)의 상금이 지급됐다.

이영구 9단-오정아 4단 부부는 지난해 10월 28일 백년가약을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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