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영월군 정릉의 모습(사진=영월군청 홈페이지 캡처)

강원 영월군은 오는 18일, 6월1일, 9월7일 총 3회에 걸쳐서 장릉에서 문화유산 활용 프로그램 ‘밤도깨비와 함께하는 장릉여행’을 진행할 예정이며, 참가비는 무료다. 영월 시내 중심부에 있는 장릉은 영월10경 가운데 제1경이다. 영월을 대표하는 역사적 인물인 단종을 새롭게 조명하고 시민들에게 문화체험과 역사교육의 공간으로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영월군이 주최하고 한국문화유산연구센터에서 주관하며 문화재청과 강원도에서 후원하는 ‘밤도깨비와 함께하는 장릉여행’은 영월군 생생문화재 사업 ‘도깨비와 떠나는 세계유산 영월장릉 여행’의 첫 번째 프로그램이다. 조선 6대 단종(재위 1452∼1455) 임금의 무덤인 장릉을 도깨비들이 수호했다는 ‘능말도깨비 설화’를 스토리텔링한 체험교육프로그램이다. 단종은 아버지 문종이 재위 2년 만에 승하하자 12세의 어린 나이로 왕위에 오르지만 숙부인 수양대군에게 3년 만에 왕위를 빼앗기고 죽임을 당한 단종, 질곡 많은 어린 임금과의 인연으로 오랫동안 왕과 함께 울었던 영월 땅은 그의 생애 끝에서도 넓고 따뜻한 품을 내어주고 영원한 휴식을 선사했다.

참가자들은 고참도깨비들이 신참도깨비들을 환영하기 위해 준비한 축하공연을 감상하고 직접 도깨비 아이템을 만들어 밤도깨비가 되어본다. 밤도깨비가 된 참가자들은 고참도깨비와 함께 장릉을 답사해보고 단종 임금을 만나 단종과 능말도깨비 이야기도 들어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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