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몽백합배 결승3국에서 박정환 9단(오른쪽)이 박영훈 9단을 꺾고 종합전적 3-0으로 우승을 차지했다.(사진=한국기원 제공)

한국바둑이 지난 대회 우승, 준우승을 싹쓸이 한 몽백합배 세계바둑오픈전의 네 번째 시즌이 다가왔다. 오는 20일부터 24일까지 제4회 MLILY 몽백합배 세계바둑오픈전이 중국 베이징 중국기원에서 통합예선을 시작으로 이번 시즌을 시작한다.

일반·여자·아마추어·미주·유럽조 등 5개 부문으로 나뉘어 벌어지는 통합예선에는 75명의 한국선수단이 출사표를 올렸다. 36장의 본선 티켓이 걸려있는 일반조에는 신민준 9단을 비롯해 총 56명이 출전하며 4장의 본선 진출 티켓이 걸려있는 여자조에는 오유진 6단을 비롯한 11명이 본선 진출에 도전한다. 또한 4장의 본선 티켓이 걸린 아마추어조에는 국내선발전을 통과한 8명의 아마추어 선수들이 세계대회 본선무대를 노리며, 그밖에 미주·유럽조에서 각각 2명의 본선 진출자를 선발한다. 

이번 통합예선에서는 총 48명의 예선 통과자를 선발하며 이들은 본선64강전에서 본선시드 16명과 함께 토너먼트 대열에 가세한다. 

시드를 받아 본선에 직행한 선수는 16명이다. 한국은 전기 대회 우승, 준우승을 차지한 박정환 9단, 박영훈 9단를 비롯하여 국가시드를 받은 신진서 9단, 김지석 9단, 변상일 9단 등 총 5명이다. 주최국인 중국은 커제 9단, 천야오예 9단, 판팅위 9단, 구쯔하오 9단, 양딩신 9단 등 5명이다. 일본은 무라카와다이스케 9단, 이치리키료 8단, 무쓰우라유타 7단 등 3명이 출전하며, 대만은 왕위안쥔 8단이 홀로 출전해 분투한이다. 후원사 시드 2명은 추후 발표될 예정이다.

그동안 몽백합배에서는 중국이 2회, 한국이 1회씩 우승컵을 차지했다. 본선 64강부터 16강까지는 오는 10월 9일부터 13일까지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며, 8강부터 4강(3번기)은 내년 3월, 결승 5번기는 내년 5월 열릴 예정이다. 우승 상금은 180만 위안(약 3억원), 준우승 상금은 60만 위안(약 1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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