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서 9단-최정 9단 페어팀의 대국 모습(사진=한국기원 제공)

한국 대표팀이 국제마인드스포츠 바둑 부문에서 중국을 제치고 3연속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14일부터 18일까지 중국 허베이성 헝수이시 아가일(Argyle) 호텔에서 열린 IMSA(국제 마인드 스포츠 협회) 월드마스터스챔피언십 2019 바둑 부문에서 한국은 여자 단체전과 혼성페어전에서 금메달을, 남자단체전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며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로 2위 중국(금메달 1개, 은메달 1개)을 제치고 종합우승을 달성했다.

종합우승의 향방이 걸린 혼성페어전에서 한국대표로 출전한 신진서ㆍ최정 9단 팀은 16일 열린 혼성페어전 8강에서 우승후보 중국 미위팅 9단ㆍ위즈잉 6단 팀과 만나 접전 끝에 승리하며 우승을 향한 큰 고비를 넘겼다. 신진서·최정 9단 팀은 17일 4강에서 대만 왕위안쥔 8단ㆍ헤이자자 7단 팀을 제친데 이어 18일 결승전에서 대만의 린리샹 7단ㆍ바이신후이 초단 팀을 158수 만에 백 불계승으로 꺾고 우승을 확정지었다. 지난대회 혼성페어전 결승에서도 중국의 탕웨이싱ㆍ루민취안 팀을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건 신진서ㆍ최정 팀은 혼성페어전 2연패를 달성하며 환상의 팀워크를 보여줬다.

한편 한국은 14일부터 16일까지 열린 여자단체전에서 최정 9단과 오유진 6단이 금메달을, 남자단체전에서 박정환ㆍ신진서ㆍ이지현 9단이 은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이로서 한국은 대회 3연속 종합우승을 달성했으며 중국은 3연속 종합 2위에 머물렀다.

IMSA가 주최한 IMSA 월드마스터스챔피언십 2019는 바둑, 체스, 브리지, 체커, 중국장기 등 5개 종목 17개 부문에서 메달 다툼을 벌였다. 바둑 부문에는 한국·중국·일본·대만 4개국과 북미·유럽 2대륙에서 30명이 참가해 남·여 단체전 및 혼성페어전에서 경쟁을 벌였다. 남자 단체전의 우승상금은 6만 유로(약 7900만원), 여자 단체전의 우승상금은 2만 5000유로(약 3200만원)이며 혼성페어전 우승상금은 1만 2000유로(약 1500만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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